특집

[화보] 제16기 청년도보성지순례

김선근·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16-07-20 수정일 2016-07-20 발행일 2016-07-24 제 300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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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고 비 맞으며 261㎞… 주님 향해 나아갑니다

7월 8일부터 8박 9일 동안 진행된 제16기 청년도보성지순례 참가자들이 순례 여섯째 날 곤지암성당을 지나고 있다.

제16기 청년도보성지순례가 7월 16일 교구청에서 환영식과 파견미사로 마무리됐다. 청년들은 8일부터 8박 9일에 걸쳐 아스팔트길과 산길, 오솔길을 걸었다. 폭염과 태풍, 장맛비 속 악전고투를 거치면서 예수님의 고행과 신앙선조들의 순교정신을 체득했다.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시편 130,2)라는 주제에 화답하기 위해, 젊은이들의 발을 딛는 노정에서는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묵주기도는 청년도보순례의 동력이 됐다. 도보순례 기간 동안 청년들은 총 261㎞, 33만 6552보를 걸으면서 총 2만8776단의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도보성지순례에 참여한 민선희(로사·용인대리구 이천본당)씨는 “제 힘으로 이렇게 많이 걷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청년시기를 보내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나하는 반성과 혼자라면 해내지 못했을 것을 모두 함께였기에 해낼 수 있었다는 배움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례 여정의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교구청 정문에 나와 순례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성효 주교는 “하느님께서 나를 인도했다는 믿음과 하느님께서 나를 다시 인도한다는 희망과 그 가운데에서 내가 펼칠 수 있는 사랑이 있다면 이 도보성지순례를 완주한 것”이라면서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쓰실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함께 아름다운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만드는 여러분들이 돼주길” 당부했다.

8박 9일간의 청년도보성지순례의 여정을 사진으로 전한다.

7월 16일 순례를 마치고 교구청으로 들어오는 청년들을 이성효 주교가 교구청 정문에 나와 맞이하고 있다.

261㎞ 순례를 마친 청년들이 서로를 포옹하며 격려하고 있다.

도보순례 셋째 날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례 마지막 날에도 날씨는 궂었다. 청년들이 비를 맞으며 최종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

도보순례 참가 청년들이 바닥에 누워 쉬고 있다.

김선근·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