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서양화가 장경명씨 개인전… 31일까지 대구 예담갤러리

이나영 기자
입력일 2016-07-06 수정일 2016-07-06 발행일 2016-07-10 제 3002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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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쌓인 ‘시간과 흔적’ 담으려 노력”
서양화가 장경명(베네딕토·서울 당산동본당)씨의 개인전이 7월 31일까지 대구 남산동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예담갤러리에서 열린다.

‘시간, 흔적, 사람’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장 작가의 최근작 20여 점이 선보인다. 장 작가가 지역 관객을 위해 준비한 ‘남산동 수녀원’(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전경)과 ‘성모당’ 등의 작품도 함께 눈길을 끈다.

장 작가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 쌓아온 ‘시간과 흔적’들을 화폭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히면서 “경주 마애석불 등의 문화재를 그린 작품이나 고즈넉한 시골 마을 풍경을 그린 작품들 역시 하나의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를 통해 그 속에 켜켜이 쌓인 시간을 표현하고, 시골 마을을 통해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의 생활상을 담으려 했다는 것. 시간과 그 흔적을 좇아 전국을 다닌 장 작가의 노력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장 작가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현대인은 누구나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곳곳에 깃든 한국인만의 생활과 문화를 그림을 통해 만나며 관객들이 고향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053-659-3384 예담갤러리

장경명 작, ‘남산동 수녀원’.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