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장면 박사 부부 혼인 100주년 기념미사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6-05-24 수정일 2016-05-25 발행일 2016-05-29 제 2996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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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 주교(전 춘천교구장)가 5월 19일 서울 약현성당에서 부모인 장면 박사와 김옥윤 여사 혼인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제2공화국 국무총리를 지낸 장면 박사(요한) 내외의 혼인 100주년 기념미사가 5월 20일 서울 약현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기념미사는 장면 박사의 셋째 아들 장익 주교(전 춘천교구장)가 주례했고, 장면 박사의 자녀, 손자 등 가족을 포함해 프란치스코 재속회원과 지인 150여 명이 참례했다.

장익 주교는 “부모님은 반세기 동안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우리 7남매를 참사랑과 삶의 모범으로 길러내셨다”면서 “성실한 신자, 원만한 인격체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신 부모님의 금혼식 50주년을 기념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면 박사와 부인 김옥윤 여사(마리아)는 1916년 5월 20일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혼인성사를 했다. 장면 박사는 이후 1966년 김옥윤 여사 몰래 금혼식을 준비했었다. 당시 약현성당에서 금혼을 기념하기로 했지만, 장 박사는 병이 깊어져 금혼식을 치루지 못했고 그해 6월 4일 선종했다. 장 박사가 준비한 김 여사의 금가락지는 여사가 선종한 1990년 1월 27일 손에 끼워졌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