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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화활동가 미쉘 나오벳 여사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4-09-30 수정일 2014-09-30 발행일 2014-10-05 제 291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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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지키는 이들 만나 행복”
나오벳 여사는 해군기지 건설로 아름다운 강정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처음 제주 강정에 해군기지가 세워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걱정이 많았지만 직접 와서 강정을 지키는 이들을 만나고 나니 행복합니다. 그들 덕분에 평화가 퍼져나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평화활동가 미쉘 나오벳(Michele Naar-obed) 여사는 해군기지 건설로 아름다운 강정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매일 같이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강정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정신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평화운동을 펼쳐온 그는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 등 강정을 지키는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당신들은 작은 모임이지만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이 일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를 지키시는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이죠. 세상에 평화를 보여주세요.”

나오벳 여사는 미국 덜루스 힐데가르트 가톨릭 노동자 공동체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늑대 대량학살을 반대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그의 남편은 ‘트랜스폼 나우 플라우셰어’(Transform Now Plowshare) 운동으로 5년형을 언도 받아 수감 중이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