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교회 통합적 생태 주제 열대우림 외딴 지역에 살며 성사 기회 박탈된 원주민들에 교회가 할 일에 대해 논의 아마존 생태적 중요성 조명
제3부에서는 ‘아마존교회를 위한 새로운 길’에 관해 시노드 교부들이 논의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제3부의 골자는 원주민 평신도를 양성해 이들이 사제와 수도자가 없는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다. 아마존 지역의 교회는 사목자 부족으로 영성체 등 성사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소수의 성직자들이 열대우림 지역의 신자 공동체를 찾아가고 있지만, 광대한 넓이와 성직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의안집은 아마존 지역의 가장 외딴 지역에서 가정을 꾸린 기혼 남성이 사제품을 받을 수 있는 지를 논의할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의안집은 “사제독신은 교회를 위한 선물”이라면서도 “가장 외딴 지역에서 성사 집행을 위해 원주민 공동체 안에서 존중받고 있는 원로의 사제서품 가능성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중에는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도 포함된다. 또한 이번 시노드에서는 아마존 지역의 공적 사목에서 여성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의안집은 여성이 교회 안에서 지도력을 갖고 활동할 뿐만 아니라 신학과 교리교육, 전례, 학교 교육 등의 양성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한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리 프로바티(viri probati, 검증된 기혼 남성)’의 서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시노드의 주요 쟁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기혼자 서품은 의안집에 있는 수많은 논의사항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이번 시노드의 주요 주제는 교회의 사목활동과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