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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첫 ‘토마스 머튼 상’ 받은 박재찬 신부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9-07-02 수정일 2019-07-02 발행일 2019-07-07 제 3152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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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그리스도교 대화에 기여하길 희망”

박재찬 신부(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분도 명상의 집 책임)가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토마스 머튼 상’(Thomas Merton Award)을 수상했다.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는 머튼에 관한 뛰어난 연구 성과 등을 담은 도서를 선정, 그 저자에게 ‘토마스 머튼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격년마다 시상하며 2019년도 수상작은 2017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에 나온 도서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 신부는 토마스 머튼과 종교간 대화를 주제로 연구,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의 논문은 지난 4월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 : His Interreligious Dialogue, Inter-Monastic Exchanges and Their Legacy」라는 제목의 영문 책자로 발간됐다. 한국어판은 오는 11월 발간 예정이다.

박 신부는 “저의 저서는 아시아 베네딕토회 수도자의 관점에서 집필했기에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연구가 아시아에서의 불교와 그리스도교간 대화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6월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타클라라대학에서 열린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 총회 중 진행됐다.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는 현대 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종교인 중 한 명인 토마스 머튼의 삶과 저술 등에 관해 보다 폭넓은 연구 및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 구심점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