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대교구, 자매교구들과 공동 사목교서 마련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19-04-30 수정일 2019-05-02 발행일 2019-05-05 제 314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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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식 반포
서로 경청하며 형제적 일치 다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교구(교구장 프란츠 라크너 대주교), 볼리비아 상트 이그나시오 데 벨라스코교구(교구장 로베르트 플로크 주교), 콩고민주공화국 보쿤구 이킬라교구(교구장 서리 에메리 키발 느쿠피 만송루 주교)와 함께 자매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공동 사목교서를 완성했다. 사목교서는 다양한 대륙에 있는 자매교구들이 서로 경청하며 형제적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2018년 9월 잘츠부르크대교구 초대로 자매결연 교구들의 대표단을 만나 설정 50주년을 기념한 바 있다. 만남 이후 자매교구 교구장들은 이를 기념하는 공동 사목교서를 준비해왔다. 공동 사목교서는 5월 12일 성소 주일에 공식 반포될 예정이다.

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자매교구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세계로 열려진 들음의 공동체이자 귀 기울여 듣는 경청의 공동체”라며 “상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일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교서는 ▲성령께서 각 공동체에 말씀하시는 소식을 상호간에 전달하는 것과 서로 듣기를 ▲일곱 공동체에 보낸 서간과 같이 서로 간의 격려와 형제적인 조언을 ▲상호간에 풍요로움을 더하고 영감을 주기를 ▲상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다른 시야와 관점을 받아들이기를 ▲우리의 시야를 넓히며 새로운 길로 내딛는 데 고무되기를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함께 미사를 거행하기를 ▲서로에게 물질적, 인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함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서로에게서 배우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교서는 “믿는 이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확고한 믿음 속에서 모든 경계들을 넘어 이 형제·자매적인 결연을 더욱 촉진한다”고 다짐한 뒤 기도로 끝을 맺는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