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 유경희 신임 회장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9-04-30 수정일 2019-04-30 발행일 2019-05-05 제 3143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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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구 회원들과 소통에 노력”

유경희(데레사·61·전주 인후동본당)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이하 한가협) 제23대 신임 회장은 “전국 가톨릭 여성들의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생명’ 문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희 회장은 4월 25일 수원교구 의왕 성라자로마을 아론의집에서 마련된 한가협 제45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유 회장은 2년 동안 회장으로 활동한다.

총회 이튿날 유 회장은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이니 열심히 해 보자는 마음”이라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유아세례를 받은 유 회장은 전주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에서 4년간 총무를 맡았다. 이후 현재까지 2년째 회장으로, 본당에서도 8년째 여성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회장은 “꾸준히 하는 모습에 한가협 회원들이 중책을 맡겨주신 것 같다”면서 “한가협 회장은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부회장도 겸임해 책임이 보다 막중해졌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회장은 “전국 가톨릭 여성들의 소통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활동 방향을 전했다. 현재 한가협 회원들은 군종교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교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로 각지에 흩어져 있어 자주 모이기가 쉽지 않다면서다. 유 회장은 “한가협은 역사가 오래됐는데도, 의정부교구 여성단체협의회가 오는 6월에야 공식 창립되는 등 교류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전국적으로 접촉이 잘 이뤄지도록 이끌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낙태와 여성, 생명이 주로 토의됐다”면서 “우리 가톨릭 여성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앞장서고, 한가협이 이주 사목에도 많이 관심 갖고 있는 만큼 이주민·다문화 여성 보호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