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복시성주교특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광주·전주·인천교구서 현장조사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n민경화 기자
입력일 2019-04-09 수정일 2019-04-09 발행일 2019-04-14 제 314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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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시복재판진과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광주대교구 관계자들이 4월 3일 담양천주교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에 안장된 전기수·고광규 신학생 묘소를 방문해 시복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이하 시복시성특위)는 한국교회 근현대 신앙의 증인들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이하 홍용호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현장조사를 광주대교구(2~3일), 전주교구(4일), 인천교구(5일) 관할 지역에서 진행했다.

광주대교구 관할 지역 현장조사는 4월 2일 오전 10시 광주대교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시복 법정 제12회기 개정으로 시작해 나주와 목포 일대를 둘러봤다. 3일에는 담양에서의 현장조사로 이어졌다. 12회기 시복 법정 개정에는 시복시성특위 위원장 유흥식 주교를 비롯한 시복재판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총대리 옥현진 주교 외 광주대교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흥식 주교는 시복 법정 개정식 인사말에서 “‘하느님의 종’들이 하루빨리 시복의 영광을 얻어 우리 모두가 하느님을 더 잘 알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대교구 관할지역에서의 현장조사에서는 패트릭 브레넌 몬시뇰, 토머스 쿠삭 신부, 존 오브라이언 신부 등 3명의 외국인 선교사와 전기수(그레고리오)·고광규(베드로) 신학생 등 총 5명의 ‘하느님의 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단은 2일 전기수 신학생의 출생지인 나주시 보산동 125에서 시작해 나주성당을 거쳐 고광규 신학생 출생지인 목포시 양동 125-6, 산정동성당, 옛 목포경찰서, 용당동성당 등을 방문했다.

한편 시복시성특위는 4일 오전 9시 전주교구청에서 시복법정 제13회기 개정식을 가진 뒤, 전기수·고광규 신학생이 순교한 전주 예수병원 방공호 굴과 치명자산 성지 성직자묘역의 원묘터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5일에는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김포 고촌본당을 방문해 6·25 전쟁 때 순교한 평신도 선교사 송해붕 요한 세례자의 시복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n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