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 대사동본당 107명, 성지 완주 축복장 받아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9-03-19 수정일 2019-03-19 발행일 2019-03-24 제 3137호 8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3월 14일 대전 대사동성당에서 봉헌된 본당 전국성지순례단 축복장 수여 미사 중 유흥식 주교가 순례단 대표자들에게 완주자 축복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 대사동본당(주임 김한승 신부) ‘전국성지순례단’(단장 최재덕, 이하 순례단) 단원 107명이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수록 성지 111곳 순례를 마치고 축복장을 받았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3월 14일 오전 10시30분 대사동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 명의의 축복장을 수여했다.

순례단 구성은 2016년 병인순교(1866년) 150주년과 병오박해(1846년) 170주년이 계기가 됐다. 본당은 이를 기념하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박해와 순교자를 기억하기 위한 순례단을 준비했고 2017년 1월 15일 순례단을 창단했다. 이후 이틀 뒤인 1월 17일 첫 순례를 시작해서 2019년 1월 22일까지 매월 한두 차례에 걸쳐 순례를 떠났다. 총 순례 회수는 26회에 이른다. 매회 성지 4~5곳을 순례했다.

2년 1개월 동안 전국 성지 111곳은 물론 성 김대건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신부 자취를 쫓아 중국 상하이까지 순례했다. 순례 참석 연인원은 4221명에 달한다. 타 본당 신자들의 참여도 있었다. 이날 축복장을 받은 107명 중 29명이 타 본당 신자들이다.

유흥식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순례 때마다 들었던 한국교회의 순교 역사, 성지 신부님들의 강론 말씀, 그리고 순례하며 느끼고 생각하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그 모든 것들을 이제는 우리의 삶으로 살아야 한다”며 “이제 매일의 삶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덕을 쌓는 순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순례단은 완주 기념으로 4월 22일 일본 나가사키 순례를 떠난다. 아울러 앞으로 111곳 이외의 성지 및 한국교회 내 100년이 넘은 성당 등을 찾아 순례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