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3·1운동 백주년 기념 십자가의 길」 펴내

이창준 제주지사장
입력일 2019-03-12 수정일 2019-03-13 발행일 2019-03-17 제 3136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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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처에 담은 한국 근현대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근현대 100년의 한국 역사 안에 새겨진 14개의 장면을 이정표 삼아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 보는 「3·1운동 백주년 기념 우리 겨레 십자가의 길」(38쪽/제주교구 발행)을 펴냈다.

제주교구는 3월 6일 재의 수요일에 「3·1운동 백주년 기념 우리 겨레 십자가의 길」을 신자들에게 배포했으며 사순 시기 첫 금요일(3월 8일)부터 시작해 올 한 해 동안 이 기도문으로 십자가의 길을 바치게 된다. 그림은 원 제작자인 심순화(가타리나) 작가의 동의를 얻어 광주대교구 보성 벌교성당 십자가의 길을 표지와 각 처에 수록했다.

강 주교는 책 머리에 “3·1운동은 이 나라를 강압적으로 합방한 일본 제국에 대한 우리 겨레 전체의 봉기였으며, 그들은 손에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고 하늘을 향해 평화적으로 자신들의 자유와 존엄을 외쳤다”고 말했다. 또한 “이 해를 그리스도의 평화로 넘어가는 파스카 고개로 지내기 위해 교구민 모두 기회 닿을 때마다 ‘우리 겨레 십자가의 길’ 기도문을 바치며 주님의 자비와 은총을 간청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우리 겨레 십자가의 길’ 기도문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 1919년 3·1운동, 1950년 한국전쟁,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민중항쟁, 1987년 6월 민중항쟁 등과 2016년 촛불 혁명까지 우리나라 근현대 주요 역사를 시대순으로 다뤘다. 각 처마다 큰 제목을 쓰고 해당 처의 역사적 사실을 신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창준 제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