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영성 배우는 평신도 모임 강의·성지순례 등 2년간 진행
제주 하귀본당(주임 나기웅 신부)이 2년간의 면형강학회 과정을 마치고 12월 21일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16명의 수료자(3번 이상 결석자 제외)가 면형강학회 수료증과 메달을 받았다. 수료자 중에는 본당 주임 나기웅 신부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면형강학회는 2000년부터 시작된 평신도 신앙실천운동이자 순교영성 프로그램으로,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시행하고 있다. 주로 수녀원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나기웅 신부의 요청으로 하귀본당에서도 2017년 4월부터 시작됐다. 하귀본당 면형강학회는 한국순교자영성센터 담당수녀가 매월 셋째 목요일 본당을 방문해 한국천주교회사 강의와 성지순례를 겸하는 2년간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신자들에게는 순교영성과 본당 주보성인인 정하상 성인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이날 수료식에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관구장을 대리해 참석한 김영숙 수녀(대전관구 수석평의원)는 “이번 강학회는 본당 단위로 시행된 첫 번째 면형강학회였다”며 “이번 하귀성당을 시작으로 새해에는 다른 본당에서도 면형강학회가 많이 열려 순교영성이 꽃피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천연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