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구로3동본당, 9개월간 성경 강의… 유튜브 영상 제작·유통도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8-12-11 수정일 2018-12-12 발행일 2018-12-16 제 3124호 5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말씀 바로 알고 사랑 전하려 노력해요”

‘엔 아르케 성경삶연구소’ 소장 임숙희 박사(가운데)가 12월 7일 서울 구로3동성당에서 성경 강의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 구로3동본당(주임 박영주 신부)이 ‘성경 바로 알기’에 힘쓰고 있다.

본당은 3월 첫째 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성경 강의를 진행했다. 9개월 동안의 강의는 평신도 성서학자 임숙희 박사(레지나·‘엔 아르케 성경삶연구소’ 소장)가 맡았다. 강의 때마다 본당 신자 100여 명이 참석했고,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신·구약 성경 73권을 모두 공부했다. 본당은 이 강의들을 다른 신자들에게도 공유하기 위해 영상으로 촬영, 제작해 본당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유통하고 있다.

본당은 올해 사목목표를 ‘사랑을 증거하는 공동체를 만듭시다’로 정했다. 그 목표 아래 ‘감사합니다의 생활화’, ‘소외된 이웃에 사랑 전하기’, ‘하느님께 사랑 전하기’라는 세 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이 중 세 번째 실천사항 ‘하느님께 사랑 전하기’를 위해 본당은 “성경부터 바로 알아야 한다”며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임숙희 박사는 “성경을 읽는 데에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성경은 신앙의 기반이고 복음화의 토대인 만큼 우리는 성경을 잘 읽고 삶 속에서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영상 촬영과 제작·유통을 담당한 본당 사회사목 지도 박경석 수사(살레시오회)는 “신천지 등 유사종교에 대해 우리는 면역성을 길러야 한다”며 성경 바로 알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당 주임 박영주 신부도 “영적인 목마름을 계속 채워줘야 신앙심도 지속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성경을 바로 알기 위한 노력들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 주소 http://bitly.kr/zje8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