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간 성당 부지에 조립식 건물 세워 운영 교구 지원과 후원금으로 새 건물 신축 무료급식소·샤워실·상담실·진료실 등 갖춰 매일 노숙인 550여 명 찾아와 식당 이용
지난 20년간 노숙인들의 안식처가 되어준 성남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이 9월 1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118에 건물을 신축하고, 축복식을 거행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진행된 이날 축복식에는 수원교구청 사제단과 성남지구 사제단, 오블라띠수도회 사제단, 마르코 델라 세타 이탈리아 대사, 신상진(요한 세례자) 국회의원 등 교회 내외 인사와 하객 650여 명이 참례했다. 안나의 집은 1998년 설립 이래 20년 동안 수원교구가 무상으로 임대한 성남동성당 부지에 조립식 건물을 세워 운영해왔다. 안나의 집은 노숙인들을 더욱 인간적으로 대우할 수 있는 공간을 고민해왔고, 교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18년에 맞춰 새 건물을 준비해왔다. 연면적 1345㎡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신축된 안나의 집은 지하 1층 무료급식소와 샤워실, 이발실을 비롯해 사무실, 휴게실, 접견실, 상담실, 진료실, 강당, 기도실, 작업장, 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다.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