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 가브리엘레 카치아 대주교는 8월 30일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 전체가 핵실험 희생자들의 ‘예언적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핵무장 해제를 위한 결정적인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치아 대주교는 78년 전 최초의 핵 폭발 실험 이후 세계는 위험한 무기 경쟁에 나섰고 이는 인류에게 헤아릴 수 없는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런 핵실험들이 강제 이주, 세대를 거쳐 나타나는 건강 문제, 오염된 식량과 물 등 다각적이고 치명적인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치아 대주교는 이에 따라 핵 확산의 억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모든 나라들의 도덕적 의무이고 이러한 핵실험들이 야기한 상처들을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는 핵실험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세계의 안보를 해치고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 교황청은 총체적인 핵확산금지조약을 지지하고 모든 나라들이 핵확산 금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도록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