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교구 부개2동본당, 추모관 위패 신청자 모집

염지유 기자
입력일 2023-04-25 수정일 2023-04-25 발행일 2023-04-30 제 334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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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이와 죽은 이들의 통교 이루는 추모 공간

4월 21일 부개2동본당 신자들이 추모관 연령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인천교구 부개2동본당(주임 윤하용 베네딕토 신부)은 세상을 떠난 이를 기억하고 기도하는 추모관을 건립하고 안치 신청을 받고 있다. 추모관은 연령들에게는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가족들에게는 위로를 주는 쉼터다.

본당은 추모관 연령들의 평안을 빌며 매주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마다 미사를 봉헌한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는 미사는 고인에게도 남은 가족에게도 큰 선물이 되고 있다. 추모관 연령을 위한 미사는 평생 동안 봉헌된다. 성당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언제든지 추모관 안에 들어가서 고인을 추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보통 추모관은 성당 지하나 소성당 근처에 자리해 있지만, 부개2동본당 추모관은 성당의 중심인 대성당 십자고상이 걸려 있는 벽면 뒤에 마련됐다. 예수님께서 연령들 앞에 서계시며 그들을 보호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설계다.

추모관은 본당이 새 성당을 지을 때 함께 만들었다. 본당은 지난해 5월 8일 입당미사를 봉헌한 바 있다. 새 성당 건축 헌금을 봉헌한 신자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전하고,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한 기도 장소가 필요하다고 여기며 만든 공간이다.

추모관에는 위패 1572개를 안치할 수 있다. 위패 문구는 신청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신청 금액은 1인과 2인 200만 원, 3인 300만 원, 4인 400만 원이다. 안치 신청은 천주교 신자만 가능하고, 안치 대상은 신자와 비신자 구분 없이 모두 가능하다. 살아 있는 사람도 미리 신청할 수 있으며 위패에 새기는 이름은 사후 공개된다.

주임 윤하용 신부는 “다른 교구에 추모관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모관을 찾는 신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고, 우리 본당 추모관이 언제든지 그리운 이를 기억하고 기도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여겨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의 032-505-2048 인천교구 부개2동본당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