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POLL] ‘성당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신자 83% 찬성

성당에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신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시대 교회가 우선 실천해야 할 과제로는 본당 공동체 안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일이 가장 많이 꼽혔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일상 속 에너지 낭비 감축도 주요 실천 과제로 제시됐다. 이 같은 결과는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굿뉴스팀이 공동 주관한 6월 ‘가톨릭 POLL’ 설문조사 ‘성당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 어떻게 생각하세요?’에서 나타났다. 설문은 6월 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713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교회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은 60%, ‘대체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23%로, 찬성 의견은 모두 83%에 달했다. 반면 ‘대체로 반대한다’(6%), ‘적극 반대한다’(5%)는 11%에 그쳤다. 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의 기대 효과로는 ‘교회의 생태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어서’(436명)와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433명)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어 ‘지역사회에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어서’(241명), ‘신자들에게 생태적 회심의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229명) 순이었다. 다만 ‘성당 경관이나 분위기를 해친다’(142명), ‘건물 안전과 누수 등 시공 문제가 생길 수 있다’(112명), ‘설치 비용과 재정이 부담된다’(107명), ‘실제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62명) 등의 우려도 제기됐다. 기후위기를 신앙인의 삶과 연결해 인식하는 경향은 뚜렷했다. ‘신앙 안에서 응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1%,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에서는 멀게 느껴진다’는 응답은 21%였다. 반면 ‘환경 문제로는 느끼지만 신앙 문제로 보지는 않는다’는 응답은 16%에 머물렀다. 교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58%,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은 31%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모두 89%를 차지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교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본당 공동체 안에서 플라스틱·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가 4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냉방·조명·전기 사용 등 일상적인 에너지 낭비를 줄여야 한다’(327명),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324명), ‘신자들이 생태적 회심을 실천하도록 교육해야 한다’(242명)가 뒤를 이었다.

발행일 2026-06-28 제3497호 17면

[가톨릭 POLL] 신자 절반 “성당 안 정치 이야기 불편…정책 나침반 역할은 필요”

신자 절반 가까이가 교회 안에서 선거 등 정치 이야기를 불편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회가 인간 존엄과 공동선 등의 기준을 제시하는 일은 필요하다는 인식은 뚜렷했다.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굿뉴스팀은 5월 6일부터 20일까지 가톨릭 POLL 5월 설문 ‘성당에서 정치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1036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성당이나 신앙공동체 안에서 선거·정치 이야기를 접할 때 ‘매우 불편하다’(26.8%), ‘다소 불편하다’(21.6%)는 응답자가 48.4%에 달했다. 또 39.4%가 ‘필요하지만 조심스럽다’고 여겼다. 반면 ‘자연스럽게 느낀다’는 12.0%에 그쳤다. 정치 이야기가 불편한 이유는 ‘갈등이 생길 수 있어서’(547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교회의 가르침과 개인의 정치 의견이 뒤섞일 수 있어서’(414명), ‘특정 정당·후보 지지나 반대로 이어질 수 있어서’(383명), ‘신앙보다 정치 성향이 앞설 수 있어서’(374명), ‘교회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처럼 느껴져서’(337명) 순이었다. 정치적 의견이 다른 신자와 대화할 때도 갈등 회피 경향이 나타났다. 대화 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태도로는 ‘갈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치 이야기를 피하는 태도’(301명)를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서로의 양심적 판단을 존중하는 태도’(232명), ‘특정 정당·후보보다 가치와 정책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태도’(203명)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정치 이야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신자들이 신앙과 정치를 별개의 영역으로 보는 것은 아니었다. 정치와 신앙의 관계를 묻자 ‘교회는 정치나 정책에 있어 인간 존엄과 공동선의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가 전체 참여자의 64.7%(670명)로 가장 많았다. ‘생명·인권·평화·정의 등 사회 현안도 신앙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를 꼽은 응답자도 570명에 달했다. 실제 투표 판단에서도 신앙적 가치나 교회의 가르침을 고려하는 경향이 적지 않았다. 투표 때 이를 판단 기준에 반영하는지를 묻자 ‘어느 정도 반영한다’가 30.1%, ‘적극적으로 반영한다’가 25.8%를 차지했다. 여기에 ‘반영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24.3%)까지 더하면, 10명 중 8명은 투표에서 신앙적 가치나 교회의 가르침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나 공약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가치로는 ‘공동선과 사회 정의’가 6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과 책임성’(489명),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배려’(468명), ‘민주주의와 인권’(336명), ‘생명의 존엄성’(298명) 순이었다. 선거 시기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생명·평화·정의·공동선 등 주요 가치에 대한 설명’을 바라는 이들이 585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정 정당·후보 지지가 아닌 사회교리 원칙 안내’는 435명, ‘가짜뉴스와 혐오 표현을 경계하도록 돕는 안내’는 291명이었다. 반면 ‘교회는 선거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도 317명으로 적지 않았다.

발행일 2026-05-31 제3493호 5면

[가톨릭 POLL] “생태 보전 위해 텀블러 사용…본당 생태 교육 활성화 필요”

창조 질서 보전이 신앙인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신자들 사이에 폭넓게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태 실천은 개인 습관 차원에 머무는 경향이 커, 본당 공동체의 교육과 실천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 같은 결과는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굿뉴스팀이 공동 주관한 ‘가톨릭 POLL’ 4월 설문 ‘텀블러 사용하시나요?’에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997명이 응답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2.0%는 자신이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에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이 54.7%, ‘매우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이 27.3%였다. 반면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잘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4%였고, ‘실천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응답자들의 실천 유형을 보면 장바구니 사용(874명)과 텀블러·개인 컵 사용(872명)이 가장 많았고, 쓰레기 분리배출(710명), 일회용품 줄이기(679명)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생태·환경 관련 교육 수강은 176명, 생태 관련 본당 활동 참여는 144명에 머물렀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단계로는 충분히 확장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천에 나서는 이유는 ‘환경 보호를 위해’가 8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 세대를 위해’ 789명,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552명, ‘신앙 때문에’ 381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회나 본당 교육을 통해 필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은 201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거나 관리하기 불편하다’는 응답이 38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번거롭고 귀찮다’(302명),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함께하지 않아 어렵다’(278명),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 것 같아 회의감이 든다’(2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는 응답도 280명에 달했다. 생태·환경 문제를 신앙과 연결해 인식하는 경향은 뚜렷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돌보는 것은 신앙인의 의무’라는 응답이 763명, ‘개인의 작은 실천도 의미 있다’는 응답이 723명, ‘환경 보호는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책임’이라는 응답이 618명이었다. 또 ‘교회가 생태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도 376명에 달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등 교회 생태 문헌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높았다. 응답자의 42.3%는 직접 읽었고, 22.3%는 강의·교육·강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 응답자 전체의 64.6%가 직간접적으로 문헌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헌을 읽은 응답자의 실천 비율은 89.3%(적극 실천 36.5%, 어느 정도 실천 52.8%)로, 생태 문헌을 읽은 응답자일수록 실천 수준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일 2026-04-26 제3488호 2면

[가톨릭 POLL] 홈스테이 취지 ‘공감’…참여는 ‘신중’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홈스테이’와 관련해, 신자들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실제 호스트로 참여하는 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WYD 홈스테이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주제로 한 ‘가톨릭 POLL’ 3월 설문에서 나타났다.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굿뉴스팀이 공동 주관한 이번 설문은 3월 4일부터 3월 1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 481건을 분석한 결과, 홈스테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과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75.5%로, 대다수 신자가 홈스테이의 취지와 의미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소 부정적’과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그러나 실제 참여 의향에 관해서는 ‘이미 참여를 결심했다’는 응답은 16.8%에 그쳤고, 가장 많은 응답은 ‘조건이 갖춰지면 참여할 수 있다’로 47.4%를 차지했다.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21.6%로, 홈스테이에 대한 호의적 인식과 실제 참여 결정 사이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참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조건으로 ‘충분한 주거 공간 확보’(322명)를 가장 많이 들었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303명) ▲참여 순례자 신원 확인 절차(227명) 등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숙박 일정 및 운영 지침에 대한 구체적 안내(170명) ▲기본적인 의사소통 가능 여부(170명)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지원 체계(161명) ▲사전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157명) ▲보험 및 사고 보상 체계(147명) ▲본당 차원의 공동 운영 체계(133명) 등을 고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응답자들이 홈스테이에 대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언어 소통 문제’(195명)였다.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186명) ▲협소한 주거 공간에서 오는 불편(184명) ▲낯선 사람을 집에 맞이하는 심리적 부담(177명) ▲공동 사용 공간에서 오는 불편(172명) 등도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혔다. 반면 ‘비용 부담을 우려한다’(68명)는 응답은 비교적 적어, 경제적 문제보다 안전과 생활 공간, 관계 형성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홈스테이를 통해 ‘가정이 작은 교회로서 역할을 새롭게 깨닫게 될 것’(288명)을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이어 ▲한국교회의 환대와 나눔 정신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236명) ▲보편교회와의 일치를 체험할 수 있을 것(207명) ▲해외 청년들과의 신앙 나눔을 통한 영적 성장(193명)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172명) ▲자녀들의 세계 교회 경험(167명)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일 2026-03-29 제348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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