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이야기] 제12기 대건청소년해외봉사단 단장 홍수현 씨

“봉사를 하러 갔지만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사랑은 한쪽에서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면서 함께 채워지는 것이라는 걸 배웠어요.” 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 제12기 대건청소년해외봉사단 단장 홍수현(아나스타시아·20·수원교구 제1대리구 세마본당) 씨에게 라오스에서의 시간은 ‘15개의 사랑이 피어난 시간’이었다. 서로 다른 15명의 단원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현지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봉사단은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8박 10일 간 라오스 폰홍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15명의 단원은 넝낙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현지 청소년 짝꿍인 ‘무디’들과 함께 교실에 페인트를 칠하는 등 학교 시설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무디는 라오스어로 친구를 뜻하는 ‘무’와 영어 ‘버디(Buddy)’를 합친 이름이다. 홍 씨가 봉사단에 지원한 계기는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2025년 여름에 농촌 봉사활동을 하며 새로운 곳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을 쓰는 기쁨을 알게 됐어요. 새로운 곳에서 사랑을 내주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단원들은 3월부터 여섯 차례 준비 모임을 갖고 교육과 체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다. 단장을 맡은 홍 씨가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우리’가 되는 일이었다. “현지 상황은 한국에서 준비할 때와 다를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대비하며 모든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단원들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친목을 다지는 데도 집중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몽족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봉사였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내용을 현지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무디들이 몽족어로 설명을 도왔다. 언어가 다른 이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하나의 팀이 되는 경험이었다. 특히 짧은 만남에 온 마음을 쏟아 준 한 무디의 모습은 홍 씨에게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알려줬다. “그 모습을 보면서 짧은 관계에서도 이렇게 많이 사랑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함께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먼저 마음을 내어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걱정도 컸다. 그러나 손을 잡고 걷고 눈을 맞추며 웃고, 서툰 말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마음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누군가는 말로, 누군가는 장난으로, 또 누군가는 손을 잡거나 조용히 곁을 지키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홍 씨가 이번 활동을 ‘15개의 서로 다른 사랑’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봉사는 홍 씨의 신앙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복음을 선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건네는 것 자체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살아내는 일임을 깨달았다. “현지에서는 날씨나 여러 환경 때문에 아무리 준비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았어요. 그때마다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고 의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무언가를 주기 위해 떠난 길이었지만 홍 씨는 봉사를 통해 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마음을 표현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고 싶어요. 우리가 함께 피워낸 사랑이 각자의 삶에서도 또 다른 사랑으로 계속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발행일 2026-08-23 제3504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제2대리구 안산성요셉본당 기타선교회장 이문의 씨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선교하고 있습니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 안산성요셉본당 기타선교회장 이문의(스테파노) 씨는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성가를 부르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타선교회는 약 10년 전 ‘하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기타 반주에 맞춰 신나는 성가를 부르며 본당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였다. “‘하느님 사랑’을 줄인 ‘하사랑’에는 50여 명의 본당 신자가 함께했습니다. 취미로 기타를 배웠던 저도 음악으로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자 하사랑에 참여했죠.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2024년 신부님의 제안으로 기타선교회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실력이 수준급인 신자부터 기타를 처음 접한 신자까지, 기타선교회에 참여하는 데 연주 실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느님의 사랑을 기쁜 마음으로 전할 준비가 돼 있는 신자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매주 교중미사가 끝난 뒤 연습을 하는 회원들은 본당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본당의 큰 행사뿐 아니라 소공동체의 특별한 날에도 저희 기타선교회를 초대해 주십니다.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은 우리 공연을 본 인근 본당에 기타선교회가 만들어진 일이에요. 대학동본당에 기타선교회가 생겼고, 보정본당에도 같은 이름의 ‘하사랑’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공연을 통해 다른 본당에 선교의 씨앗이 퍼져 나간 사실이 무척 기뻤습니다.” 기타선교회의 활동 영역은 본당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씨와 회원들은 7월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대앞역 로데오거리 상설공연장에서 기타선교회 이름으로 첫 거리 선교 공연을 펼쳤다.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과 달리, 종교와 세대를 넘어 다양한 시민이 관객이 되는 만큼 선곡부터 세심하게 준비했다. “성당에서는 성가 위주로 공연하지만 거리에서는 대중의 폭이 넓기 때문에 가요를 섞어 공연을 구성했습니다. 성가의 경우 시민들이 부담 없이 듣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빠르고 신나는 곡을 골랐습니다. 특히 <실로암>을 마지막 곡으로 배치했는데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하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공연을 앞둔 이 씨의 마음에는 설렘과 함께 책임감도 함께했다.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기타선교회의 노래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하느님을 알고 그 사랑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의 노래를 들은 분들이 ‘성당에 한번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알리는 것이 기타선교회의 일이자 제가 기타를 놓지 않는 이유입니다.”

발행일 2026-08-16 제3503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노인사목 청년 봉사자 전민하 씨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전하고자 봉사를 시작했지만, 막상 행사를 마치고 나니 우리 청년들이 받은 게 더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 복음화3국 노인사목 청년 봉사자 전민하(안토니오·수원교구 제2대리구 대학동본당) 씨는 7월 19일 경기 수원시 조원동 평화의 모후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제2대리구 복음화3국은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할 청년을 모집했다.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전하는 한편,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삶에 담긴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 어르신들에 대한 애틋함이 컸습니다. 마침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습니다.” 봉사팀에는 청년 10명이 모였다. 청년들은 두 차례 사전 모임을 열고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어르신들과의 대화, 수도자들과의 만남, 레크리에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의 모후원에는 가족들과 오래전부터 연락이 끊긴 어르신들도 계셔서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가족과 관련한 질문은 넣지 않았습니다. 대신 어린 시절의 추억과 고향, 청년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인생 선배로서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계셔서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어린 시절과 신앙생활,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어르신들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삶의 고민을 헤쳐 나갔던 경험과 지혜를 청년들에게 전했다. “어르신들은 인생을 먼저 살아 보신 분들이잖아요. 제가 지금 품고 있는 것과 같은 고민을 하셨고, 수많은 선택 속에서 성취와 후회도 경험하셨을 거예요.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무척 뜻깊었습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든든한 인생 선배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첫 봉사를 마친 청년들은 “준비한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평화의 모후원을 방문하자고 뜻을 모았다. “봉사하러 갔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저희가 받은 게 더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함께 봉사한 청년들 모두 어르신들과 조금 더 깊이 있는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연애와 결혼, 취업 등 청년들의 고민을 충분히 귀담아들어 주실 수 있는 인생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봉사에서는 청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신조어 등을 어르신들에게 알려드리며 세대 간 거리도 좁혀 보고 싶습니다.”

발행일 2026-08-02 제3502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제23기 청년도보성지순례 이민규 봉사자

“혼자라면 포기했을지도 모를 그 길을 ‘함께’였기에 끝까지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23기 청년도보성지순례 봉사자 이민규(요한 사도·31·수원교구 제1대리구 서둔동본당) 씨는 주님을 향한 길을 청년들과 함께 걸었기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민족화해위원회가 주관한 제23기 청년도보성지순례는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시편 130,2)를 주제로 7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 80여 명의 청년은 천진암·어농·단내성가정·은이·미리내·요당리성지 등 6개 성지와 인근 본당을 순례하며 216.4㎞를 걸었다. 이 씨는 참가자들을 인솔하는 봉사자로 이번 순례에 참여했다. “참가자로 순례했을 때 스태프들이 봉사하는 모습이 즐겁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자신들도 지치고 힘들 텐데 늘 밝은 얼굴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뛰고, 묵묵히 무거운 짐을 옮기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때 받은 과분한 사랑과 도움을 이제는 제가 봉사자가 되어 다음 참가자들에게 그대로 나눠 주고 싶었습니다.” 청년들은 무더위뿐 아니라 쏟아지는 장대비를 견디며 순례를 이어 갔다. 점점 무거워지는 발걸음에 힘이 돼 준 것은 곁에서 함께 걷는 동료들의 응원이었다. “청년들이 젊은 신앙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청년도보성지순례의 매력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또래 청년들이 7박8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힘들 때 서로 끌어 주고 밀어주는 과정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청년 신앙’의 기쁨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씨는 ‘참가자들이 순례에만 마음을 쏟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순례에 임했다. “참가자로서의 순례는 그 자체에 온전히 집중하고 즐길 수 있어 8일이 아쉬울 정도로 짧게 흘러갑니다. 반면 봉사자로서의 순례는 참가자 모두를 향한 사랑과 책임감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한 걸음 뒤에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살피고 은혜로운 여정이 되도록 도우며, 내주는 사랑을 통해 오히려 제 신앙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평화통일과 신앙 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기억하며 걷는 여정에는 의미 있는 기도도 함께했다. “특히 순례하며 박해받던 교회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지금 우리가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절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박해받고 있는 북한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교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순례에서 얻은 기쁨과 행복을 바탕으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삶으로 신앙을 증거한다면, 그 선한 영향력이 교회를 떠난 다른 청년들에게도 닿아 또 다른 순례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이 씨는 청년도보성지순례를 “주님을 향해 젊은이답게 함께 나아가는 특별한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6-07-26 제3501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선종완 신부 영성학교 조석 교장

“늘 하느님 말씀 안에서 살아가며 청빈과 순명을 실천하신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님은 알면 알수록 배울 점이 많은 분입니다. 선종완신부 영성학교에 오시면 신부님의 삶과 신앙을 공부하며 자신의 신앙생활도 더욱 풍성하게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선종완 신부 영성학교’ 교장 조석(요한 사도·제2대리구 과천본당) 씨는 선종완 신부의 삶과 영성을 배움으로써 더욱 기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 창설자인 선종완 신부는 하느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한 사제다. 선 신부 선종 50주기를 앞두고 그의 삶과 신앙을 본받기 위해 2025년 선종완 신부 시복시성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기도회와 영성학교, 장학회가 각각 꾸려졌다. 조 씨가 선 신부의 영성을 접하게 된 것은 과천성당 인근에 자리한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 수녀들과 교류하면서부터다. “수녀님들을 자주 뵙고 선종완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재속회에 들어가 활동하게 됐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부족하다고 느꼈던 영성적인 부분을 선종완 신부님을 통해 채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재속회 회원들과 성지순례와 피정을 함께하고 선 신부에 관해 공부하면서, 조 씨는 성경 말씀대로 살아간 선 신부의 삶에 점차 매료됐다. 선 신부는 로마와 예루살렘에서 성서학을 공부한 뒤 귀국해 가톨릭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성서학을 가르쳤다. 조 씨는 선 신부가 1950년대부터 신자들이 성경을 가까이하고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선 신부님은 성당을 짓는 것보다 성경을 번역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경을 알아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지요. 그런 신부님의 삶을 알아 갈수록 존경심이 커졌습니다.” 재속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조 씨는 추진위원회가 영성학교를 꾸리는 과정에서 교장을 맡게 됐다. 그는 선 신부의 영성을 더 많은 신자에게 알리고, 신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배움의 장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3월 수업을 시작한 영성학교에서는 선 신부의 청빈한 삶과 성경 번역에 대한 열정, 한국 교회사 안에서 지닌 의미 등을 살펴보는 다양한 강좌가 마련됐다. 강사진에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뿐 아니라 선 신부를 연구한 개신교 목사도 참여했다. “첫 학기였는데도 50여 명의 신자가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 신부님이 성경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보여 주신 신자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실천하고자 애쓰신 모습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이 더욱 기쁘고 풍요롭게 신앙생활을 이어 갔으면 합니다.” 조 씨는 끝으로 “성경을 사랑하고 청빈한 삶을 실천했던 신부님을 더 많은 신자가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발행일 2026-07-19 제3500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청장년회 ‘마루’ 장현실 회장

“길 잃은 양들처럼 헤매는 ‘낀 세대’ 신자들이 신앙생활 안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청장년회 ‘마루’가 좋은 길잡이가 되고 싶습니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 청장년회 마루의 장현실(헬레나) 회장은 본당 신자 모두가 기쁘게 신앙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이라기엔 나이가 많고 장년 단체에 속하기엔 이른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를 ‘낀 세대’라 일컫는다. 본당은 낀 세대에 속하는 36세부터 50세까지 신자들이 기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2017년 청장년회 마루를 만들었다. “청장년층 신자들이 일상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늘 높은 곳’이라는 뜻의 우리말 마루를 단체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마루는 취업과 결혼, 육아 등으로 신앙생활에 공백이 생기는 낀 세대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본당의 주일 오후 3시 미사는 청장년회 미사로 봉헌된다. 청장년회는 전례부, 제대회, 복사단, 밴드부, 성가대를 두고 회원들이 미사 전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든 미사 전례에 참여하는 것보다 주일 오후 3시 미사 전례에만 참여하는 것이 청장년들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본당 봉사 체계를 배울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50세 이후 더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는 데 마루의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랜 냉담 끝에 40대 초반 다시 성당 문을 두드린 장 회장은 낀 세대 신자들이 겪는 신앙생활의 고민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취업과 결혼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20년간 냉담했습니다. 예쁜 딸, 성실한 남편과 가정생활을 하며 외적으로 부족한 것은 없었지만 마음에는 공허함이 점점 차올랐습니다. 그때 성당을 찾았고 하느님을 만난 뒤 공허함이 사라졌어요. 이후 남편과 딸이 차례로 세례를 받으면서 하느님의 이끄심을 느꼈고, 신앙생활을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는 신자들을 돕는 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루에는 60명의 신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미사 전례에 참여할 뿐 아니라 성지순례와 피정을 통해 신앙생활의 기쁨을 찾아가고 있다. 장 회장은 마루를 통해 더 많은 청장년 신자가 하느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얼마 전 본당에서 봉사하고 싶다며 30대 후반의 한 자매님이 마루에 들어오셨어요. 미사 때 가족과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앞줄 청장년 좌석을 안내해 드렸는데, 큰 환대를 받았다며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오셨어요. 30대 후반부터 40대 신자들은 어디에도 끼지 못해 헤매기도 하지만, 가장 믿음이 필요한 나이이기도 해요. 그런 분들을 환대하고 신앙생활의 길잡이가 되어 드리는 마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발행일 2026-07-12 제3499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 장준희 신임 회장

“아파하고 부딪치며 성장하는 청년의 삶은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원교구 가톨릭 대학생 연합회(이하 수가대연) 활동을 하면서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닐 테지만,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각자가 무언가를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1월 수가대연 새 회장으로 임명된 장준희(고스마·23·수원교구 제2대리구 단대동본당) 씨는 회장으로서 바람을 이같이 전했다. 수가대연은 경기대, 경희대 국제캠퍼스, 동남보건대, 수원대, 아주대, 아주대 로스쿨, 용인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한양대 ERICA캠퍼스 등 교구 관할 지역에 있는 9개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톨릭학생회의 연합체다. 학생회를 구심점으로 90여 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모여 기도하고 세상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대학에서 성경 공부나 영성 서적 읽기 등의 활동을 한다면 수가대연에서는 모든 대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해외 봉사 활동, 농촌 봉사 활동, 교육 봉사, 성지 순례 등을 진행한다. “제가 다니는 아주대학교에 가톨릭학생회가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서 만난 지인의 소개로 수가대연을 먼저 알게 됐어요. 같은 신앙을 가진 비슷한 또래의 대학생들이 동아리 형태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끌려 단체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청년이 모인 단체이기에 본당 청년회와 수가대연의 성격은 비슷하지만,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20대 초반 청년들만이 가지는 고민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수가대연의 연대감은 좀 더 견고하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쓰느라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본당 청년회에서 나누기 어려울 수 있는 이런 이야기를 수가대연 회합에서 친구들과 나누기도 하고 담당 신부님과 수녀님께 고민을 털어놓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 안의 소리를 들으며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고자 다짐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장 씨는 수가대연에서 했던 다양한 경험을 보다 많은 대학생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교구에서 진행하는 고3 피정을 올해 처음으로 수가대연에서 기획하고 참여했습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새벽까지 회의를 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서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20대 초반, 처음인 것이 많은 청년들이 모여 부딪치고 깎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은 무엇보다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수가대연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장 씨가 찾은 가치는 ‘사랑’이다. “사랑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면서 더 큰 사랑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수가대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친구가 수가대연에서 같이 고생하고 즐기면서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발행일 2026-07-05 제3498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이진경 문화분과장

“문화분과에서 성당의 성미술품을 소개하는 활동을 하면서 본당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그것이 신앙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봅니다. 그럴 때 분과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 문화분과장 이진경(미카엘라) 씨는 문화 활동을 통해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본당 문화분과는 2013년부터 성당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셋째 주 교중미사 뒤 1시간가량 성당 안팎의 성미술품을 소개하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분과원들은 가이드 역할을 맡는 한편, 가이드 교육과 일정 조정도 담당하고 있다. “투어를 담당하는 가이드는 대본과 동선을 숙지하고 충분히 연습하면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투어에 참여하는 분들의 특성에 따라 진행 동선을 바꾸거나 안내 설명을 조절하는 데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분당성요한성당에는 30여 점의 성미술품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과 같은 재료를 사용하고, 크기와 형태를 본떠 제작한 피에타상은 순례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우리 성당에는 가치 있는 성미술품이 많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같은 크기의 피에타상, 240m 길이의 세라믹 모자이크로 인간 구원의 역사를 담아낸 벽화, 떼제공동체 마르크 수사님께서 1년 동안 이곳에 머물며 계절과 시간에 따른 빛의 변화를 관찰해 제작하신 스테인드글라스 등 볼거리와 이야기가 풍성한 성당입니다.” 가이드는 작품에 관한 정보뿐 아니라 작품을 제작할 당시 작가가 담고자 했던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신자들은 성미술품에 담긴 의미를 들으며, 하느님을 만나는 거룩한 공간으로서 성당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투어를 한 뒤 ‘허투루 봤던 그림이 다시 보였다’거나 ‘의미를 알고 나니 성미술품을 지날 때마다 묵상하게 된다’는 신자들의 후기를 들을 때 가이드로서 큰 힘을 얻습니다. 성당 곳곳에 자리한 성미술품이 품은 의미를 알게 되면서 성당과 본당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그것이 신앙생활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가이드는 성미술품뿐 아니라 사제집무실, 사무실 등 신앙생활과 관련된 성당 내 공간도 함께 소개한다. 문화분과는 미사 전례나 성당이 낯선 예비자들을 대상으로도 정기적으로 투어를 진행하며, 이들이 성당과 본당 공동체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이드는 성당 안팎의 모든 성미술품을 소개하고, 전례 공간과 건축물도 안내합니다. 눈에 보이는 공간뿐 아니라 신자들이 쉽게 가 보지 못하는 공간까지 투어 코스에 넣었습니다. 또 하느님 구원의 역사를 그린 벽화 설명을 들으며 성경의 중요한 말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예비자들에게는 성당이 친근해지는 계기를, 기존 신자들에게는 성당과 본당 공동체를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드리고 있습니다.”

발행일 2026-06-28 제3497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수지본당 ‘피앗성가대’ 오영욱 단장

“평균 나이 75세 신자로 구성된 피앗성가대는 젊을 때만큼 고운 목소리를 내지는 못해도, 주님을 향한 마음만큼은 젊은 성가대 못지않게 큽니다. 마음을 모아 은총 가득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성가대가 자랑스럽습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수지본당 시니어 성가대인 ‘피앗성가대’ 단장 오영욱(프란치스코·73) 씨는 서로 돕고 화합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피앗성가대가 공동체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말했다. 6월 8일 수원교구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열린 ‘제2회 교구 시니어 성가대 합창제’에서 피앗성가대는 참가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단원이 무대에 올랐다. 전체 단원은 지휘자와 반주자를 포함해 37명. 인원이 많은 만큼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일이 쉽지 않지만,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며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냈다. “2024년 2월 만들어진 새내기 성가대입니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 베르뇌성가대가 교중미사를 담당하고, 저희는 오전 9시 미사에서 성가를 부릅니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성대도 노화돼 목소리가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음을 내는 것도 어려워지면 자연스럽게 성가대를 그만두게 되죠. 우리 성가대는 좋은 소리보다는 연륜이 담긴 깊은 소리로 성가를 부르며 하느님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시니어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성가대 창단 이후 3년째 단장을 맡고 있는 오 씨는 단원들이 성가를 부르는 동안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을 만나고 돌아갈 수 있는 성가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휘자와 반주자가 성가대라는 마차를 이끌고 가는 마부라면, 단장은 마차 뒤에서 성가대가 잘 달릴 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원들이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합창제와 같은 대외 활동을 연결해 드리는 것도 제 역할이죠. 단원들이 건강하게 다른 단원들과 화합하며 주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돕는 일에 가장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제2회 교구 시니어 성가대 합창제에서 피앗성가대는 <행복하여라>와 가톨릭성가 276번 <하늘의 여왕>을 불렀다. 두 번째 곡은 신나는 율동을 곁들여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합창제와 같은 큰 행사에 한 번 참여하고 나면 성가대 실력이 부쩍 늡니다. 2025년 처음 참가한 뒤 소리가 많이 좋아졌고, 단원들의 자부심도 커졌죠. 합창제를 준비하면서 일주일에 두 번 만나 연습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한 분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셨어요. 함께 화합하고 노력해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낸 우리 성가대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는 성가대 활동은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쁨이자 자랑이다. 오 단장은 단원들에게 “하느님께서 우리의 소리를 귀담아들으실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시니어라고 해서 뒤로 물러나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미사 전례를 이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가 맡은 소리를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발행일 2026-06-21 제3496호 2면

[우리 이웃 이야기] 수원교구 이매동본당 바오로대학 성경공부반 16년 개근한 신경자 씨

“하느님을 만나러 가는 게 좋아 매주 즐겁게 성당에 가다 보니 16년 동안 성경공부반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6월 4일 열린 수원교구 제2대리구 성경공부반 수료식에서 ‘지혜여정’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신경자(루치아·84·수원교구 제2대리구 이매동본당) 씨. 신 씨는 본당 바오로대학에서 진행하는 성경공부 수업에 16년 동안 개근했다. “2010년 본당 노인대학인 바오로대학에 성경공부반이 생겼습니다. 복음을 더 알고 싶어 수업을 듣기 시작했죠. 집에서 복습하거나 필사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수업 시간만큼은 열심히 듣자는 마음으로 매주 성당에 갔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16년이 흘렀습니다.” 16년 동안 성경을 읽으며 어려운 단어나 복잡한 인물 관계가 나올 때면 집중력이 흐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신 씨가 끝까지 지키려 한 것은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이었다. “70세가 넘어 앉아서 책을 읽으려니 허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해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수업에는 빠지지 말자’는 것이 제 목표였어요. 그렇게 한 주 한 주 성경을 읽으며 말씀 안에서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신 씨는 가장 좋아하는 성경 말씀으로 잠언의 구절을 꼽았다. “성경에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말씀이 많습니다. 특히 ‘착한 이는 주님에게서 총애를 받고 교활한 자는 단죄를 받는다. 사람은 불의로 확고히 설 수 없지만 의인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잠언 12장 2~3절 말씀과, ‘생명이 담긴 훈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이들 사이에 자리를 잡는다’는 잠언 15장 31절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며 살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가장 고운 옷을 입고 머리를 단정히 빗은 뒤 성당에 가는 신 씨의 모습은 남편에게도 신앙의 씨앗이 됐다. 남편은 9년 전 세례를 받았다. 성경공부를 시작한 뒤 얻은 가장 큰 기쁨이었다. “남편이 예비신자 교리를 받을 때 그동안 배운 성경 말씀을 알려 주고, 필사도 함께했습니다. 제가 배운 것을 나눌 수 있어 참 기뻤습니다. 미사 중에 부부가 서로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는 모습이 늘 부러웠는데, 이제 남편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이매동본당 바오로대학은 2026년 1학기 44명이 지혜여정 수료자를 배출했다. 제2대리구 본당 노인대학 가운데 수료자가 가장 많다. “바오로대학에서 민화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며 동료들과 즐겁게 취미생활을 하고, 성경공부도 할 수 있어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특히 성경공부를 하는 화요일은 하느님 말씀을 만나는 날이기에 늘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나섭니다.” 성경 안에서 만난 하느님 말씀은 신 씨에게 남은 삶을 복음에 따라 값지게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사는 날까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복음을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대단한 선행은 하지 못하더라도 ‘성당에 다녀서 그런지 참 좋은 사람 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씀 안에서 살아가겠습니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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