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제1·2대리구 성경교육봉사자회, 2026년 2학기 개강 피정

수원교구 제1·2대리구 성경교육봉사자들이 2026년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피정을 통해 말씀 안에 머물며 봉사자로서의 사명을 새롭게 다졌다. 봉사자들은 강의와 묵상, 나눔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신앙 여정을 돌아보고, 성경교육봉사자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할 것을 다짐했다. 교구 제2대리구 성경교육봉사자회는 8월 7일부터 8일까지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성경교육봉사자 118명이 참석한 가운데 2학기 개강 피정을 개최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 15,4) 주제 피정에서 봉사자들은 대침묵 속에 하느님 말씀에 깊이 머무르는 시간을 보냈다. 첫째 날에는 교구 제2대리구 복음화2국장 이건욱(클레멘스) 신부가 ‘구원의 공동체인 교회와 시노달리타스’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신부는 시노달리타스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성경교육봉사자 역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걷고 참여하는 신앙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시노달리타스는 하느님 백성 전체가 교회의 삶과 사명에 관련되고 참여하는 것을 일컫는다”며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여정을 실천하고자 우리는 시노드에 함께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교육봉사자가 자신의 부르심을 되돌아보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신부는 “성경교육봉사자로서의 여정을 살펴보려면 먼저 내가 어떻게 부르심을 받고 어떤 응답으로 이 길을 걸어왔는지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침묵 속에 진행되는 이번 피정을 통해 그 첫 단추를 끼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신애(글로리아·수원교구 제2대리구 청계본당) 씨는 “말을 통해 말씀을 전하는 봉사를 하면서 오롯이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침묵 피정을 통해 느끼는 점이 많았다”며 “1박 2일 동안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순수하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구 제1대리구 성경교육봉사자들도 새 학기 봉사를 앞두고 말씀을 통해 사명을 되새겼다. 교구 제1대리구 성경교육봉사자회는 8일 교구청에서 성경교육봉사자 103명이 참석한 가운데 2학기 개강 피정을 열었다. 봉사자들은 서로의 신앙과 봉사 경험을 나누고, 말씀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봉사자의 자세를 돌아봤다. 이날 교구 제1대리구 복음화2국장 김승철(안토니오) 신부는 ‘요셉 이야기가 전하는 참된 형제애’를 주제로 강의했다. 봉사자들은 요셉 이야기를 묵상하며 신앙 공동체 안에서 형제애를 실천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성경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신자들과 말씀 안에서 동행하는 봉사자의 역할을 다시 생각했다. 교구는 2026년 2학기 221명의 성경교육봉사자를 172개 본당에 파견해 성경교육을 진행한다. 한 학기 동안 첫걸음 과정 12개 반, 통독 과정 26개 반, 일반 과정 168개 반, 은빛 과정 29개 반, 지혜 과정 42개 반 등 총 277개 반이 운영된다.

발행일 2026-08-16 제3503호 2면

수원교구 문희종 주교, 아프리카 선교 현장 찾아 “함께 걷는 교회” 확인

수원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아프리카 선교 현장을 찾아 현지에 파견된 교구 사제들을 격려하고, 교구가 펼쳐 온 해외선교와 원조 사업 현장을 살폈다. 문 주교는 교구 생태마을운영위원회 총무 배명섭(안드레아) 신부, 교구 해외선교실장 김동우(바오로) 신부와 함께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잠비아와 케냐, 남수단을 사목 방문했다. 이들은 교구가 지원하는 교육·식수 사업과 선교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는 2008년 남수단 룸벡교구에 첫 선교 사제를 파견한 이후 현지 교회와 연대해 선교 사목을 펼치는 한편 학교 건립과 우물 개발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을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문 주교 일행은 먼저 잠비아 은돌라대교구 카사리아 생태마을을 찾아 한국교회 봉사자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초등학교와 농장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인근 공소에서도 현지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하며 공동체를 격려했다. 이어 솔웨지교구에서는 고아원과 교구 해외선교실이 지원하는 우물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마냐마성당에서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교구의 후원으로 건립된 ‘마냐마 성 마르코 초·중등학교(St. Mark Manyama Primary & Secondary School)’ 현판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 건축을 후원한 교구 은인 김혜란(아가타) 씨도 함께했다. 문 주교 일행은 성 키지토성당을 찾아 현지 사목 현황도 들었다. 케냐에서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교구 사제들과 만나 선교 현장의 어려움과 사목 경험을 나누고 이들을 격려했다. 교구는 현재 남수단에 3명, 잠비아에 1명의 사제를 파견하고 있으며, 이들은 현지 교구와 연대해 사목하는 동시에 교육과 식수 지원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수단 룸벡교구를 방문한 문 주교 일행은 교구청에서 총대리 신부를 만나 현지 교회의 상황을 듣고, 쉐벳성당과 아강그리알성당 등 교구 사제들이 활동해 온 선교 현장을 둘러봤다. 유스티나 학교를 찾아 교육 여건과 지원 현황도 살폈다.

발행일 2026-08-16 제3503호 1면

수원교구, ‘WYD 수호성인 유해 순례’ 시작

성인들의 삶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영적으로 준비하는 WYD 수호성인 유해 순례가 수원교구에서 시작됐다. 수원교구는 7월 29일 성라자로마을에서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 주례로 ‘WYD 수호성인 유해 공경 예식’을 거행하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 가롤로(카를로) 아쿠티스의 유해를 모시는 순례를 시작했다. 이번 순례는 교구민들이 성인들의 삶을 본받고 영적으로 하나 돼 2027 WYD 수원 교구대회를 준비하도록 마련됐다. 이날 예식 중에는 신자들이 유해에 고개를 숙여 입이나 이마를 대며 성인에 대한 공경을 표현하는 ‘친구(親口)’ 예식도 거행됐다. 곽 주교는 강론에서 “2027 WYD가 영적으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가운데, 보편교회는 특별히 수호성인 다섯 분을 선정했다”며 “그 가운데 세 분 성인의 유해를 우리가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성인들의 유해를 모시며 기도하면 성인들이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주실 것”이라며 “천상에 계신 성인들과 지상교회의 우리가 서로 나누는 통공은 우리 자신의 성화와 더불어 WYD가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주교는 또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신앙은 추상적인 지혜가 아니라 구체적인 인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것’임을 깊이 인식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에는 성경 말씀과 성찬 전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성인 유해 공경은 성인들의 모범적인 삶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전구를 청함으로써 우리도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와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올해 4월 26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성 프란체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 성 요세피나 바키타, 성 가롤로 아쿠티스를 2027 서울 WYD 수호성인으로 선정, 발표했다. 교구는 이 가운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 가롤로 아쿠티스 등 세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교구 내 222개 본당과 14개 성지를 순례한다. 제1대리구 순례는 평택지구를 시작으로 오산·안성·송탄·화성·처인·수지·기흥·영통·권선·팔달장안지구 순으로 진행된다. 평택지구 순례는 7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이며, 마지막 팔달장안지구 순례는 2027년 2월 23일부터 3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순례 중에는 미리내·죽산·남양성모·요당리·은이골배마실·손골·수원화성순교성지 등도 찾는다. 제2대리구에서는 여주이천지구를 시작으로 하남양평·광주·광명·시흥·안산·군포의왕·안양1·안양2·성남·분당지구 순으로 유해를 모신다. 여주이천지구 순례는 7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이며, 분당지구 순례는 2027년 3월 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어농·단내·구산·양근·남한산성·천진암·수리산·하우현성지도 순례 일정에 포함된다. 각 대리구 순례를 마친 유해는 2027년 3월 24일 성라자로마을에서 열리는 로프업 기도회에서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이후 7월 4일까지 사도직 단체와 수도 공동체를 순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성라자로마을에서는 2027 WYD 수원 교구대회를 응원하기 위한 제63차 ‘로프업(Rope-up)’ 기도회도 열렸다. 신자 100여 명은 성모동산에서 아론의 집 앞까지 행렬하며 묵주기도를 바쳤다. 자발적인 묵주기도 운동인 로프업 기도회는 2025년 5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성라자로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월·화·목·금·토요일 오후 9시에는 줌(Zoom)을 통한 온라인 기도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 2027 WYD 성인 유해 순례 일정 바로가기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26-08-06

수원교구 농민사목위원회, 농민 주일 미사 봉헌

수원교구 농민사목위원회는 제31회 농민 주일을 맞아 농민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생명 농산물을 봉헌하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땅과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농민사목위원회는 7월 19일 제1대리구 미양성당에서 위원장 양기석(스테파노) 신부 주례로 제31회 농민 주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생명을 살리는 농업을 이어 온 농민들의 수고를 기억하고, 농촌이 처한 어려움에 교회 공동체가 관심을 기울이며 연대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 신부는 강론에서 올해 농민 주일 담화를 낭독하고, 생명농업을 지켜 가는 농민들의 땀과 노고를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 신부는 “국내 시장에 값싼 수입 농산물이 유입되면서 국산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농가 소득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청년 인구의 급격한 이탈과 고령화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 폭염과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경작의 어려움, 농업의 공공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 등으로 우리 농촌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방식으로 정성껏 길러 낸 지역 농산물을 선택하고 제철 먹거리를 이웃과 나누는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생명을 살리는 연대가 된다”고 말했다. 양 신부는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삶의 방식과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를 변화시키는 ‘생태적 회심’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생태적 회심은 자연을 오직 이용의 대상으로만 여기던 태도에서 벗어나, 우리가 창조 세계 안에서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는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이 소유하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생명의 가치를 우선하는 감사와 절제, 나눔의 삶으로 초대받고 있다”며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생명을 존중하는 삶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양 신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하느님의 밭’(1코린 3,9)이니, 그 밭에서 자라난 생명을 다음 세대에 온전하고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 중에는 교구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정성껏 재배하고 수확한 생명 농산물이 봉헌됐다.

발행일 2026-07-26 제3501호 1면

수원교구 광주엠마우스, 필리핀 이주민들과‘2026 여름 캠프’ 개최

광주엠마우스 공동체 이주민 90여 명이 자연 속에서 그리스도 안의 일치를 체험하고 친교를 나눴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광주엠마우스는 7월 18일부터 1박2일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와 오봉산해수욕장에서 ‘2026 여름 캠프’를 열었다. 캠프에는 필리핀 출신 이주민 90명이 참가했으며, 교구 제2대리구 광주본당 봉사자 5명도 동행해 행사를 도왔다. 당초 캠프 기간 폭풍우가 예보됐지만, 이틀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져 참가자들은 물놀이와 산책 등 야외 프로그램을 즐겼다. 광주엠마우스는 바쁜 일상으로 같은 국적의 동료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이주민들이 친교를 나누고 일치와 우정을 다질 수 있도록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레크리에이션과 물놀이, 줌바 댄스, 배드민턴, 산책 등을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다. 참가자들은 “일하느라 바빠 휴가를 가기 어려웠는데,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놀고 함께 기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캠프 마지막 날 파견미사를 주례한 광주엠마우스 전담 이청우(마우리찌오) 신부는 강론에서 ‘가라지의 비유’(마태 13,24-30)를 설명했다. 이 신부는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좋은 씨를 뿌리셨지만, 우리 안에는 이기심이라는 나쁜 씨도 자란다”며 “주님께서는 오래 참으시고 자비로우시기에 모든 것이 자라도록 기다리시며, 사랑과 자비가 성장할 시간을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의 좋은 씨가 이기심을 이겨 내기를 바라신다”며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 안에 심어진 좋은 씨앗을 잘 가꿀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 사랑이 잘 자라면 이기심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교구 내에는 광주·발안·수원·시흥·안산·안성·안양·평택엠마우스 등 지역별로 8개 이주민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엠마우스는 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산하 신앙공동체로,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에서 파견된 이청우 신부가 2007년부터 맡아 이끌고 있다. 현재 필리핀 출신 이주민 300여 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매 주일 오후 1시30분 제2대리구 광주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광주엠마우스는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 이주여성 등 이주민의 인권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 교회 공동체와의 소통과 일치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인과 이주민이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광주엠마우스는 캠프 등을 통해 이주민들이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단기 쉼터도 운영한다. 쉼터는 실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당장 머물 곳이 없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6-07-26 제3501호 2면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셀 회원 봉헌서약 갱신식 진행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7월 16일 권선동성당에서 셀(cell) 회원 봉헌서약 갱신식을 열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기도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새롭게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찬미와 셀 기도, 특강에 이어 봉헌서약 갱신 미사로 진행됐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가 주례하고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 총재 이한택(요셉)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봉헌서약 갱신 예절은 초 축복과 촛불 점화, ‘티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께 드리는 봉헌문’ 낭독, 세례갱신식, 스카풀라 축복과 착용 등의 예식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촛불을 봉헌하며 자신과 가정, 교회와 세상을 성모님의 전구에 맡기고, 마리아의 성심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을 봉헌한 세례 때의 약속을 새롭게 했다. 또한 축복받은 스카풀라를 착용하며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행사는 스카풀라 신심과 깊이 연결된 ‘카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해마다 7월 16일을 전후해 봉헌서약을 갱신하고 회원들의 성모 신심을 북돋우며 사도직 활동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곽 주교는 강론에서 셀 회원을 교회를 이루는 ‘세포’에 비유하며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하나인 교회의 지체”라고 말했다. 이어 “기도는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동”이라며 묵주기도와 사랑의 실천을 당부했다. 이 주교는 인사말에서 “스카풀라는 단순히 몸에 거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을 입고 예수님을 입는 표지”라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파티마의 세 어린이처럼 기도할 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격려했다.

발행일 2026-07-26 제3501호 1면

청춘에게 들려주는 지혜…수원교구 ‘조부모와 노인의 날’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어르신들의 뜨거운 신앙의 기억이 청년들에게 전해지며 다시 빛을 발했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 복음화3국은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앞두고 7월 19일 청년들과 함께 수원시 조원동 노인복지시설 ‘평화의 모후원’을 찾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에서 소외된 노인들을 돌보고 세대 간 연대를 이루기 위해 2021년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제정했다. 한국교회도 보편교회와 함께 7월 넷째 주일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지내고 있다. 제2대리구 복음화3국은 이러한 제정 취지를 실천하고자 청년들이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삶과 신앙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모인 청년 10여 명이 참여했다. 미사를 주례한 제2대리구 복음화3국장 허규진(메르쿠리오) 신부는 강론에서 “어르신들이 청년들에게 따뜻한 지혜를 전하고, 청년들이 그 말씀에 귀 기울이는 오늘의 만남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지혜를 자양분 삼아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참된 신앙인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청년들이 삶에서 상처와 좌절을 마주하더라도 조급하게 결론을 내리기보다, 수확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지혜를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배웠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청년과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신앙생활’, ‘어린 시절의 추억’,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취업과 결혼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에게 한 어르신은 “고민되거나 주저되는 일이 있어도 ‘잘할 수 있다’고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어르신들이 들려준 젊은 시절의 열정적인 신앙생활과 삶의 경험은 청년들이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유숙자(소피아·85·수원교구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 씨는 “성격이 급하고 화도 많았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온화해지고 인내심도 생겼다”며 “신앙이 있기에 죽을 때까지 마음껏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고, 마지막에는 하느님 곁으로 돌아갈 곳이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신하나(마리스텔라·수원교구 제2대리구 대학동본당) 씨는 “늦게까지 성당에 있다가 뒷문으로 몰래 집에 들어가곤 했던 일화를 들려주시며 ‘그때가 참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내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할머니의 나이가 됐을 때 지금을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다짐했다”고 말했다. 대화를 마친 뒤에는 청년들이 준비한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어르신들은 청년들과 웃고 노래하며 뜻깊은 만남의 기쁨을 함께했다.

발행일 2026-07-26 제3501호 1면

수원교구, 제23기 청년도보성지순례 파견미사 봉헌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민족화해위원회는 7월 11일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제23기 청년도보성지순례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가 주례하고 교구 및 수도회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곽 주교는 강론에서 “힘들고 아픈 것을 이겨내고 다시 이 자리에 돌아온 여러분이 정말 장하다”며 “육체적인 체험을 통해 하느님 안에서 공동체성을 키우는 영적인 체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마른 친구에게 물 한 모금을 나누고, 발에 물집이 생긴 친구에게 소독약을 발라주는 것은 그 친구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 해드린 것”이라며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마태 25,40)이라는 말씀처럼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분리하지 않고, 영적인 삶으로 육적인 삶을 이끌고 정화하며 완성해 가는 그리스도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곽 주교는 미사 중 도보순례 수료자와 완주자에게 각각 수료증과 완주증을 수여하고 긴 여정을 마친 청년들을 격려했다. 7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도보순례에는 청년 8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7박 8일 동안 천진암·어농·단내성가정·은이·미리내·요당리성지 등 6개 성지를 순례하며 총 36만2208보를 걸었다. 또 정의·평화·사랑을 염원하며 묵주기도 3만3858단을 봉헌했다. 순례단은 초월·곤지암·이천·여주·가남·양지·양성·서정동성당 등을 거쳐 마지막 날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교구청까지 걸었다. 각 성지와 경유 본당을 잇는 전체 순례 거리는 216.4㎞에 달했다. 이날 교구청 ‘평화의 예수님상’ 앞에서는 신자 100여 명이 뙤약볕과 폭우를 무릅쓰고 긴 여정을 완주한 순례단을 환영했다. 교구는 이번 장기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3박4일 간 단기 일정 도보순례를 9일 10일부터 13일까지 마련한다. 단기 도보순례 신청은 7월 31일까지이며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031-417-5322 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6-07-19 제3500호 1면

수원교구, ‘성경교육봉사자 방학집중교육’ 실시

수원교구 제2대리구 성경교육봉사자회는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제2대리구청에서 성경교육봉사자 방학집중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봉사자들이 성경 내용을 다시 살피는 데서 나아가, 선배 봉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과 수업 운영의 실제를 배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구 성경교육봉사자회는 매년 7~8월 방학 기간에 차기 파견을 준비하기 위한 집중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제1대리구가 7일, 제2대리구가 8일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제2대리구 교육 첫날인 8일에는 성경교육봉사자들이 오경의 주요 내용을 되짚고, 선배 봉사자로부터 강의 현장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전해 들었다. 강의를 맡은 9기 성경교육봉사자 김찬희(실비아·수원교구 제2대리구 명학본당) 씨는 노아의 홍수 이야기를 예로 들며 “교만과 폭력으로 죄를 지은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의지와 사랑을 전해야 한다”며 “성경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메시지를 찾아 신자들에게 잘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34기 성경교육봉사자 김신애(글로리아·수원교구 제2대리구 청계본당) 씨는 “봉사자 양성교육에서는 성경 내용에 집중하기 때문에 실제 수업 현장에서 필요한 노하우를 배우기 어려웠다”며 “올해부터 제2대리구 방학집중교육이 대표 봉사자의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바뀌어, 수업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핵심을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은 8일 오경1을 시작으로 9일 시서와 지혜서, 10일 바오로 서간, 13일 오경2, 14일 마르코 복음서 순으로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각 성경의 주요 내용과 신학적 의미를 정리하고, 이를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기 위한 강의 방법을 익혔다. 특히 선후배 봉사자들이 강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앞으로의 성경교육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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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 창설자 선종완 신부 50주기 추모미사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는 창설자 선종완 신부(라우렌시오, 1915~1976) 선종 50주기 추모미사를 7월 11일 제2대리구 과천성당에서 봉헌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거행된 미사에는 수녀회 회원과 선종완 신부 기도학교, 영성학교, 장학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훌륭한 성경 신학자였고 위대한 번역가였으며 말씀의 성모 영보 수도회를 창설한 선 신부님은 하느님의 말씀이 한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분”이라며 “선 신부님은 자신을 감추고 하느님의 말씀만 드러나도록 그렇게 행동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 선 신부의 삶에 대해 “신부님은 평생을 바쳐 번역하며 연구하던 일을 내려놓고 신구약 공동 번역 작업을 맡으라는 교회 말씀에 기꺼이 순명하셨다”며 “수많은 밤을 낮처럼 밝히며 원전을 외웠던 신부님의 시간, 눈이 침침해지도록 치열했던 그 지난한 번역 작업을 되돌아보며 교회가 말씀 위에 굳건히 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성경 안에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끝으로 “선종 50주기를 추모하며 우리는 보다 성경을 가까이하겠다는 결심, 말씀을 매일 읽고 묵상하겠다는 결심, 말씀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 총원 성당에서 ‘말씀으로 산 사제, 선종완 신부’ 주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교회사 안에서의 선종완 신부’, ‘동아시아의 예로니모 선종완 신부’, ‘한국 최초의 근대적 성서학자 선종완 신부’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선 신부의 생애와 학문적 성과를 살펴보고, 그가 한국 가톨릭 성서학 발전에 끼친 공헌을 재조명했다. 선 신부는 1942년 사제품을 받은 뒤 일본으로 건너가 경제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1945년 경성천주공교신학교(현 가톨릭대학교 신학부) 성서학 교수로 임명된 그는 1948년 10월부터 약 4년 동안 로마와 예루살렘에서 성경을 공부했다. 귀국한 뒤에는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25년 넘게 성서학을 가르쳤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히브리어 원문을 바탕으로 구약성경 17권을 우리말로 번역했으며, 공동번역 성경 작업에도 구약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말씀을 따르고 전하는 데 평생을 바친 그는 이러한 열정을 토대로 1960년 3월 25일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를 설립했다. 1969년 8월 22일 교구 인가를 받은 수녀회는 교구 내 본당과 공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복지 사도직과 의료 사도직 등도 수행하고 있다.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는 선 신부 선종 50주기를 앞두고 2025년 10월 선종완 신부 시복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선종완 신부 영성학교를 개강하고 기도회와 장학회를 운영하는 등 시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월 7일에는 수녀회 본원 마당에서 선종완 신부 시복 추진 기금 마련 바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발행일 2026-07-19 제350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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