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7 서울 WYD 지원 위한 전담 조직 설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담 조직이 설치됐다. 대회 준비에 필요한 정부 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 간 협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9월 3일 국무총리훈령 제951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발령하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훈령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으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설치됐다. 훈령에는 WYD 지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원단의 구성과 운영, 주요 업무 등이 담겼다. 지원단은 WYD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안전·수송·의료 등 분야별 세부계획을 마련한다. 관계 기관과의 업무를 조정하고 협력하며 업무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 WYD와 연계한 문화·예술·관광 프로그램과 대회 홍보를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필요한 업무도 수행한다. 특히 훈령은 관계 기관과의 업무 조정과 협력, 추진 상황 점검을 지원단의 주요 업무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지원단은 각 분야의 지원 계획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추진해야 하는 사안을 조율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원단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겸임한다. 지원단에는 문체부 소속 공무원과 관계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문체부 장관은 지원단 업무 수행에 필요할 경우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소속 공무원의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지원단의 업무 수행을 위해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거나 관계 기관·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지원단장은 필요한 경우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관계 공무원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며, 관계 기관과 단체에는 자료나 의견 제출 등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지원단은 2027년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발행일 2026-09-13 제3507호 2면

박용만 이사장, WYD 수퍼클래스 강연

박용만(실바노)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이사장이 9월 5일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WYD 수퍼클래스에서 자신의 신앙 여정과 이웃을 향한 나눔의 경험을 청년들과 나눴다. 박 이사장이 풀어낸 자신의 신앙 이야기 중에서도 ‘부활 프로젝트’는 청중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교리를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영상과 작품을 통해 십자가의 의미와 주님의 마음이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노동의 흔적이 담긴 구루마(손수레)와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으로 십자가를 만든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수녀들의 낡은 수도복으로 치유 베개와 기도 방석을 만들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전달한 사연을 들려줬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메일린의 기적을 취재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경험도 나눴다. 메일린은 뇌사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한 소녀로, 복자 폴린 마리 자리코가 시복된 기적의 주인공이다. 그는 메일린의 기적을 취재하고 교황청 시성부 문서고를 방문한 경험을 통해, “예수님은 이 땅에 계셨을 때나 하늘로 가신 다음이나 변함없이 우리 근처에서 기적을 행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다시 시작한 철조망 십자가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매 주일 명동대성당 마당에서 신자들의 참여로 제작되는 십자가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교황 주례 미사 때 사용될 예정이다.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받는 고통이 굉장히 큰 것 같다”고 말한 박 이사장은 “(갈등에서 온 고통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길은 성당에 오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위로와 평화를 찾기를 당부했다.

발행일 2026-09-13 제3507호 21면

“성체 안에서 하나”…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서울 WYD 동행 다짐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는 9월 10일 국회의사당 경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동행 미사’를 봉헌하고, 대회를 앞두고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미사에는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정당의 다름을 떠나서 또 정책의 차이와 대립을 넘어서 성체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며 “이 친교가 서로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알아줄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서울 WYD와 관련해 “의원님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관심과 협력을 모아주신다면 전 세계 젊은이들을 맞이하는 만남이 더욱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언급하며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가 이제 서울 WYD를 통해 세계의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장 최형두(다니엘) 의원은 “서울 WYD 개최는 대한민국의 큰 축복”이라며 “국회에서 힘을 합쳐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WYD 국회 추진단 공동단장인 나경원(아셀라)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천주교 문화를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내년 WYD까지 여야가 힘을 합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단장 한정애(가브리엘라) 의원도 “국회가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잘할 것”이라며 “여야가 마음을 맞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입력일 2026-09-11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 WYD ‘통합의료지휘본부’ 출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의료지휘본부’를 출범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9월 7일 통합의료지휘본부 운영위원회의 1차 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의료지휘본부의 조직과 지휘 체계를 공유했다. 통합의료지휘본부는 서울 WYD 기간 의료지원 전반을 총괄하고,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의료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통합의료지휘본부장은 민창기(이냐시오)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맡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통합의료지휘본부 산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의료지원 전략 수립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유관기관 협력, 현장 의료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운영위원회는 행사 준비 단계부터 의료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발생 가능한 의료 상황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준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성공적이고 안전한 개최를 위한 의료지원 체계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하 운영위원회는 ▲대외협력단 ▲의료지원단 ▲운영지원단으로 구성된다. 대외협력단은 대내외 공식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자체, WYD 조직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업무를 조율한다. 권순용 가톨릭대 의대 정형외과학교실 명예교수가 통합의료지휘부본부장 겸 대외협력단장을 맡는다. 의료지원단은 주요 행사장 의료지원 체계 구축과 현장 대응을 총괄한다. 행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와 각종 의료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방문한 순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료지원은 물론, 레오 14세 교황과 교황 수행원을 위한 의료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지원단장은 전영준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이 맡는다. 운영지원단은 행사 기간 중 원활한 의료지원에 필요한 물자와 물류 전반을 담당한다. 각종 의료장비와 의약품 등의 구매와 확보부터 보급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현장 의료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지원단장은 배원일 신부(요한 세례자·가톨릭중앙의료원 병원경영실장)가 맡는다.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전 세계의 청년을 비롯해 약 100만 명의 순례자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의료지원 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한국의 신앙과 문화를 마음껏 체험하길 응원하며,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든든한 의료지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입력일 2026-09-09

190개국 대표단 한자리에…2027 서울 WYD ‘제2차 국제준비회의’ 열린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개최국 중심의 준비를 넘어 세계교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전 세계 청년사목 대표들이 한국에 모여 대회의 비전과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각국 청년들의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2027 서울 WYD 준비를 위한 ‘제2차 국제준비회의’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Dicastery for Laity, Family and Life, 이하 DLFL)와 서울 WYD 조직위원회, 서울대교구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90개국에서 각국 교구·단체 청소년사목 대표단과 교황청 국제청년자문기구(International Youth Advisory Body, 이하 IYAB), 조직위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DLFL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도 참석해 대회 준비 상황을 함께 살피고, 참가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제2차 국제준비회의는 서울 WYD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각국 대표들과 대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서울 WYD의 비전과 주요 프로그램, 참가 등록 및 순례자 여정, 교구대회와 본대회 등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교황청 및 개최 교구 간 협력에 따라 2024년 로마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개최지인 한국에서 2차 회의가 진행된다. 회의에서는 ▲DLFL 및 IYAB 소개와 WYD의 의미를 다루는 Session 1 ▲2027 서울 WYD의 사목적 의미 ▲순례자 모집 및 참가 준비 ▲등록시스템 및 순례자 앱 시연 ▲교구대회와 본대회 ▲순례자의 입국부터 WYD 참여까지의 여정 ▲‘After 2PM’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2027년 서울에서 만나게 될 한국의 문화와 교회의 모습을 미리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14일에는 ‘K-컬처 나이트(K-Culture Night)’가 열린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WYD 홍보단과 인천교구 아르케 공연단 등이 참여해 태평무, 한량무, K-POP 댄스,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이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5일에는 ‘DID 엑스포(DID EXPO)’가 개최된다. DID 엑스포는 2027 서울 WYD 본대회에 앞서 전국 교구대회에서 진행될 프로그램을 각국 대표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각 교구가 부스를 마련해 순례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교구대회 내용을 안내한다. 현재 전체 15개 교구 가운데 13개 교구가 참여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참가자들이 서울로 이동해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미사는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영어로 집전하며, 서울 WYD 합창·합주단도 함께한다. 폐회일인 17일에는 이경상(바오로) 주교가 집전하는 환송미사를 끝으로 참가자들이 각국으로 출국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국제준비회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서울 WYD의 구체적인 준비 과정과 프로그램을 직접 확인하고, 개최지인 한국의 교회와 문화를 체험하며 WYD에 대한 기대와 참여 의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이번 국제준비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청년 사목 관계자들과 서울 WYD의 준비 상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참가국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를 더욱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입력일 2026-09-04

“십자가 사랑 안에서 평화의 사도로” 대전교구 WYD 상징물 순례 시작

대전교구는 8월 26일 교구청 성모당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상징물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환영예식을 거행하고, 교구 순례의 시작을 알렸다. 예식을 주례한 2027 WYD 대전 교구대회 조직위원장 한정현(스테파노) 주교는 “전쟁과 갈등이 이어지는 오늘날 WYD 상징물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고 평화를 실천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십자가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며 이 사랑 안에서 평화의 사도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예식 중에는 WYD 상징물 친수 예절도 마련됐다. 한 주교를 시작으로 참여자들이 십자가에 손을 얹고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세은(소화 데레사·대전교구 대화동본당) 씨는 “십자가를 처음 보았을 때 그동안 수많은 청년이 함께 나누었던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교구는 교회의 미래인 청년·청소년·신학생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은총의 만남을 갖길 바라며 순례지를 선정했다. WYD 상징물은 9월 30일까지 대흥동 주교좌성당과 지구장 성당 14곳, 교구 내 학교 5곳, 성지 5곳, 사회복지 기관 4곳 등 30곳을 순례할 예정이다. 특히 9월 6일 솔뫼성지에서 ‘Nice to meet you, YOUTH’를 주제로 열리는 순례 기념행사에서는 청년들과 함께 2027 WYD의 의미를 나누고 성공 개최를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 대전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김민수(야고보) 신부는 “사회경제적으로 두려움과 불안을 안고 사는 청년들이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얻고, 십자가에서 세상 모든 이를 구원하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입력일 2026-08-28

[미리 가 보는 WYD 동행의 길] 광주대교구 청년대회 Pre-WYD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를 앞둔 교구들의 사전 행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광주대교구, 전주교구, 의정부교구는 교구별 특성에 맞는 주제를 내세워 청년, 교구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WYD 경험이 없는 청년들은 WYD의 정신을 순례자로서 미리 경험할 수 있었고, 평화와 생태·동행·순례 등 각 교구만의 특색에 따라 펼쳐질 2027년 교구대회를 먼저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의 교구별 여정을 소개한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광주대교구 청년들이 먼저 순례자가 되어 WYD의 여정을 미리 걸었다. 광주대교구는 8월 15일부터 1박2일 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청년 순례자 만남의 길, Pre-WYD, 청순로드’를 주제로 ‘2026 광주대교구 청년대회 Pre-WYD’를 열었다. WYD를 경험해 보지 못한 청년들이 먼저 순례자가 되어 대회를 미리 체험하고, 신앙 안에서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500여 명의 청년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교리 교육과 특별 버스킹, 성체 조배와 떼제 기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선교와 민주화, 성소, 사랑을 주제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리 교육이 진행됐고, 공소를 찾아 합창 찬양을 하는 봉사 단체 ‘주사위’와 함께 떼제 기도를 봉헌하는 ‘촛불하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신부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 특별 버스킹에서는 윤진수(요셉) 신부와 정경륜(대건 안드레아) 신부 등이 출연해 청년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교구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공동체가 생산한 친환경 먹거리와 씨튼 베이커리의 우리밀 과자를 맛보는 ‘빵지순례’도 청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의 ‘생활성가 선물가게’도 특집 공개방송으로 청년들을 만났다. 생활성가 가수 디이에스 워십과 주비루스 등이 무대에 올라 성가를 함께 부르며 찬양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밤에는 ‘순례자의 밤’을 통해 각자의 신앙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 중에는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주례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다. 옥 대주교는 “이 순례길, 앞으로의 인생길뿐만 아니라 내년 WYD의 길도 날씨, 언어, 음식, 인파 등으로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청년들이 미리 함께 걸어 보는 이 길을 통해 내년의 길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 걸어간다면 힘들 수 있겠지만 함께 걸어간다면 어려움을 모두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행일 2026-08-23 제3504호 11면

[미리 가 보는 WYD 동행의 길] 의정부교구 ‘2026 pre-WYD 페스티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를 앞둔 교구들의 사전 행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광주대교구, 전주교구, 의정부교구는 교구별 특성에 맞는 주제를 내세워 청년, 교구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WYD 경험이 없는 청년들은 WYD의 정신을 순례자로서 미리 경험할 수 있었고, 평화와 생태·동행·순례 등 각 교구만의 특색에 따라 펼쳐질 2027년 교구대회를 먼저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의 교구별 여정을 소개한다. 의정부교구는 8월 15일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순교, 생태, 평화’를 주제로 ‘2026 pre-WYD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와 사제단을 비롯해 김덕현 연천군수, 박영철 연천군의회 의장 등 내빈과 교구민, 청년, 경기도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교구 pre-WYD 주제인 ‘순교, 생태, 평화’는 내년에 열릴 2027 WYD 의정부 교구대회의 주제이기도 하다. 마재 성가정 성지와 양주 순교 성지 등 한국교회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가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신앙의 현장이자, DMZ를 비롯한 풍부한 자연 생태계, 한반도 접경지역이라는 교구의 특성 등을 고려해 정했다. 손희송 주교는 이날 행사 중 봉헌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성모님이 구세주의 어머니라고 해서 삶이 평탄하지 않았고,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기쁨과 슬픔, 고통과 위안이 반복되는 삶을 사셨다”며 “그럼에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하늘의 영광을 드러내셨다”고 전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아무리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안고 동행하시는 분이므로, 여러분도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기쁘게 살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에 앞서 미르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평화음악회’가 열렸고, 미사 후에는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경배가 이어졌다. 또한 WYD 상징물이 순례 중인 의정부교구는 본 행사에 앞서 연천 태풍전망대 일대에서 청년 참가자들과 함께 WYD 상징물 경배 예식을 열었다. 태풍전망대는 휴전선을 기준으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청년들은 남북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상징물 순례에 함께했다. 교구 청년 봉사자 조승연(아나스타시아) 씨는 “오늘 축제를 봉사자로서 준비하며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고 기도했다”며 “오늘 많은 청년, 신자분이 오셔서 평화음악회도 즐기고, WYD의 의미도 되새기며 함께 기도할 수 있던 뜻깊은 하루였다”고 전했다.

발행일 2026-08-23 제3504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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