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소 에너지 포럼 지상중계(6·끝)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11-29 수정일 2022-11-29 발행일 2022-12-04 제 3321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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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설비의 교회 적용 방안 고민
폭넓은 정보 습득하고 토론

11월 24일 열린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에너지 포럼 마지막 모임에서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11월 24일 대전성장지원센터에서 에너지 포럼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모임을 열었다. 포럼은 ‘제로에너지 주택과 태양광의 이해’를 주제로 국립한밭대 건축공학과 윤종호 교수의 발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윤종호 교수는 발제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시대의 배경과 현황, ZEB 기술 수준 및 구현 사례와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의 역할, 그리고 BIPV 시스템의 최신 시장 및 기술 동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윤 교수는 특히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건물 설치 및 이와 관련된 에너지 효율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잘못된 상식 등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해 향후 교회 안에서의 태양광 발전 설치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지침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 에너지소재연구센터 문상진(요한 사도) 연구위원과 동양구조엔지니어링 김홍성(토마스) 소장, 라인이엔시 오명준(바오로) 이사 등 태양광 발전 관련 전문성을 갖춘 3명이 참여해 태양광 발전 및 제로에너지 주택과 관련된 기술적 측면들을 논의하고, 더불어 친환경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와 관련된 법·제도적 요소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문상진 연구위원은 태양전지 소재 관련 직종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태양전지 활용 방안들에 대해 제안했다. 특히 문 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시 등 지자체의 제로에너지 주택 지원 방안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교회 안에서도 성당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성 소장은 “태양광 발전의 역사가 40년 이상 됐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미비했다”면서도 “현재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태양광 발전 기술과 활용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며 “교회 관련 건물과 시설 운영에서 제로에너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탄소중립의 실행에 도움이 되는 건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명준 이사는 친환경 건축물과 관련된 인증 제도가 산재해 있는 상황에 대해 지적하고 이들 인증제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통합적 운영을 제안했다. 오 이사는 또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 절약이 건축 활동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지난 6월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통합생태론적 관점에서 에너지에 대한 실천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총 6회에 걸쳐 에너지포럼을 열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