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대교구, 기쁨과 축복 속 ‘말씀의 해’ 2년 여정 마무리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2-11-29 수정일 2022-11-29 발행일 2022-12-04 제 332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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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미사 봉헌
신자 대표 7명 축복장 수여

대구대교구가 11월 26일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봉헌한 말씀의 해 감사미사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운데)와 총대리 장신호 주교(조 대주교 오른쪽)가 장엄강복을 하고 있다.

“신자들에게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면서도 정작 저 자신은 말씀 읽기를 소홀히 해왔습니다. 성경통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말씀 안에 머무를 수 있었고, 사제로 살며 느끼지 못했던 것, 또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것들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 박영일 신부(바오로·대구대교구 신청사 건축본부장)

“성김대건본당은 ‘말씀을 읽다, 말씀을 살다’라는 주제 아래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말씀 소공동체를 조직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동체들이 서서히 말씀을 나누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우준화(데레사·성김대건본당 교육위원장)

대구대교구가 11월 26일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말씀의 해’ 감사미사를 봉헌하면서 지난 2년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미사에 앞서 소감을 발표한 사제와 신자들은 한목소리로 “기쁨과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미사를 집전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드러나야 비로소 세상 사람들도 변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말씀대로 살아가며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말씀의 해를 충실히 살아온 신자 2938명 가운데 대표 7명에게 조환길 대주교 명의 축복장이 수여됐다. 축복장 수여 대상자는 교구의 말씀 프로그램 참가자 가운데 각 본당 추천을 받은 사람으로, 교구민 이외에도 해외 한인공동체와 타 교구 신자들도 포함됐다.

대구대교구는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사목 목표를 세우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말씀’과 ‘친교’, ‘전례’, ‘이웃사랑’, ‘선교’라는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정해 살아가고 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