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신임 광주대교구장 임명을 축하하며

입력일 2022-11-22 수정일 2022-11-22 발행일 2022-11-27 제 3320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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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광주대교구장으로 옥현진 대주교가 임명됐다. 옥 대주교는 신학생 시절부터 ‘옥 배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친절하고 다감하며,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성품을 지닌 사목자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러한 옥 대주교를 새로운 교구장으로 맞아들이는 광주대교구 공동체에 축하를 전한다. 또한 지난 12년 동안 교구 공동체뿐만 아니라 주교회의 의장으로서 성심을 다해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김희중 대주교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옥 대주교는 2011년 광주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돼 교구 곳곳을 다니며 신자들을 격려하는 등 광주대교구 공동체의 신앙 성숙과 교구 발전에 힘써왔다. 또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고 이들의 아픔을 보듬는 사목에 앞장 서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옥 대주교가 앞으로 더욱 더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는 사목에 힘써주길 바란다.

특히 옥 대주교는 지난해부터 광주대교구가 진행해 온 ‘하느님 백성과의 대화’를 이끌며 시대의 징표를 식별하고 교회의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교구 공동체 구성원 모두와의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는 이미 광주대교구가 시노달리타스를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옥 대주교는 교구장 임명 후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신자들과 수도자들 성직자들 모두와 함께 교회가 걸어가야 될 길을 찾아서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옥 대주교가 교구 공동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지혜를 모아 광주대교구를 한국교회의 선도 교구, 한국교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공동체로 이끌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