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재)통합의료진흥원, 하버드 팀과 ‘글로벌통합의료정상회의’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2-11-22 수정일 2022-11-22 발행일 2022-11-27 제 332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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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합의료연구 10년 결실 발표

11월 18일 열린 ‘2022 글로벌통합의료정상회의’에서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통합의료진흥원 손건익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원장 손기철 신부(가운뎃줄 맨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통합의료진흥원(이사장 손건익 스테파노)은 지난 10년간 한국과 미국의 통합의료연구 결실을 발표하는 ‘2022 글로벌통합의료정상회의’(Global CIM Summit 2022)를 11월 18일 대구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컨벤션홀에서 열었다.

통합의료란 근거 중심의 서양의학과 전통 방식으로 전승되는 한의학, 보완대체의료까지 병행해 환자에게 도움을 극대화하는 융합적·통합적·전인적 의료를 말한다.

통합의료진흥원은 미국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 등 하버드팀과 2013년 협약한 이후 통합의료 연구와 의료현장 접목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양국 기관은 중국 의료연구기관과 함께 3국에서 동일한 침 치료를 받았을 때의 의미를 밝혀냄으로써 다국적 침 치료 연구의 3국 공통모델을 만들었다. 이들은 특히 침 치료가 유방암 환자의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통합의료진흥원 손건익 이사장과 원장 손기철(베드로 다미아노) 신부, 하버드팀의 스테판 로젠펠트 미국 연방 보건부 의학연구전문위원회 전 의장과 바바라 비어 하버드 다국가 다지역 임상연구 총괄기관 회장, 제니퍼 리지벨 하버드대 다나파버 암병원 자킴센터 원장 등 관계자들은 양국 통합의료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연구·진료·교육 방안을 논의했다.

손기철 신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구진들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통합의료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연구 결실을 전인병원의 ‘동심’(同心)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장신호 주교는 “통합의료에서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시너지, 한국과 미국 의학자들의 시너지, 또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함께 환자 치료에 동참하는 시너지를 본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난치성 질환 연구와 치료에 앞으로도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내어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