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김 화백은 요한복음을 묵상하면서 하느님 말씀을 듣고 이를 따라 살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들으며 가슴 벅찰 정도로 큰 기쁨이 차올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화백은 “각 구절에 대한 느낌을 관객분들도 느끼시길 희망한다”며 “그림을 보며 성경을 잘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면 좋겠고, 다음번엔 묵시록을 묵상, 그려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화백은 2002년 가톨릭미술상 회화 본상 수상 작가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한 124위 시복식 때 공개된 복자화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을 제작했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한국 103위 순교 성인 초상화 작업’에 참여해 성인 여섯 분을 그렸고, 전 춘천교구장 고(故) 장익(십자가의 요한) 주교와 함께 성경 묵상 화집 「그림으로 보는 성경 이야기」 9권을 발간했다. 전시는 11월 23일부터 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