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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2) 나를 위한 하느님의 준비(사랑)

입력일 2022-09-20 수정일 2022-09-21 발행일 2022-09-25 제 3311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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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구절: 창세 1,1-23 천지창조(첫째 날에서 다섯째 날까지)

■ 청할 은총: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선물에 대한 감사의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창조했을까를 상상해 보며 내가 창조한 것은 누구를 위한 창조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인간에게 주시기 위해서 인간을 창조하기 전에 미리 인간을 위한 것들을 준비하고 계셨음과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하느님과 나의 창조 이유가 다르다면,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2.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4절)고 하셨는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셨을까를 상상해 봅니다. 빛이 없으면 지구상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으며, 광합성 작용을 하여 포도당과 산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빛은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생각해 봅니다.

*광합성 작용: 6CO₂+ 6H₂O+빛 -> C₆H₁₂O₆+6O₂

3. 하느님께서 좋아하심은 어떤 종류의 좋아하심일까를 상상해 봅니다. 요술쟁이와 같은 사람으로서의 좋아하심일까요 아니면 지금 창조하고 계신 것을 인간에게 주시기 위한 좋음일까요?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부모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씩 준비하는 ‘아기를 위한’ 좋아하심임을 숙고해 봅니다.

4.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라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직접 들어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피조물인 빛, 하늘, 바다, 식물, 동물 등을 느껴 봅니다.

5. 세상 만물을 보면서 자신에게 있어서 “보니 참 좋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돈, 권력, 재물, 사랑, 자식, 등)이 있을까를 상상해보고 이것을 하느님의 마음과 비교해보고 느껴봅니다.

6. 셋째 날은 “보시니 참 좋았다”라는 말을 왜 두 번씩 하셨을까를 생각해봅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요한 2장)에서 ‘사흘째 되는 날’은 창조의 셋째 날에 축복을 두 번씩이나 한 날이기 때문에 결혼식을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보시니 참 좋았다”라는 말씀을 축복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고, 하느님께서는 창조하시면서 축복을 내리고 계시는 것을 상상해보고 느껴봅니다.

7. 하느님의 이러한 창조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랑으로 우리가 있기 전에 창조한 것을 주시기 위해 미리 준비하셨고, 준비된 것을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보라는 것이며, 이러한 사랑을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에게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씀하고 계심을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기도 훈련 중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가톨릭신문 홈페이지 해당 기사 댓글창이나 이메일(prayer@catimes.kr)로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 성경구절을 토대로 기도를 하며 생기는 의문에 대해 정규한 신부님께서 직접 답을 하거나 지면을 통해 사례와 함께 해결 방법을 알려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