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김희중 대주교, 권영세 통일부장관 예방받아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2-06-28 수정일 2022-06-28 발행일 2022-07-03 제 3301호 2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김희중 대주교(왼쪽)가 6월 2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권영세 통일부장관(오른쪽)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과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히지노) 대주교가 6월 2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권영세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과 대북 협력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대주교는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교황청에서 열린 종교간대화부 2022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총회 기간 중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주교는 “교황님께서는 북한에서 초청하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다시 한번 말씀하셨다”면서 “교황님의 방북 의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이 북한을 실제로 방문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교황님의 방북 성사를 위해 북한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한국교회와 정부도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장관 역시 “교황님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대주교는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함에도 인도적 지원조차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북한 인권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북한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북한 인권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