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고통받는 교회 돕기,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에 1433억여 원 지원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2-06-28 수정일 2022-06-28 발행일 2022-07-03 제 330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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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연간 보고서 발표
지난해 1억3300만 유로 모금
전년대비 1000만 유로 증가

브라질 꾸라리뇨 지역의 요한 세례자 본당 선교수녀가 ACN이 지원한 보트를 타고 벽지공소로 이동하고 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은 지난해 연간 보고서에서 총 1억590만 유로(약 1433억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ACN 제공

가톨릭 사목원조기구인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수석대표 토마스 하이네겔던, 이하 ACN)가 지난해 전 세계의 박해받고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1억3300만 유로(약 1800억 원)를 모금했다. 전년도(1억1227만 유로)보다도 1000만 유로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ACN은 6월 16일 발표한 「2021년 연간 보고서」를 통해 박해 또는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활동에 총 1억590만 유로(약 1433억 원)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ACN은 132개국 5898개의 사업에 9280만 유로(약 1256억 원)를 지원했고, ACN의 정보, 복음화 및 지지(advocacy) 활동,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붉은 주간(Red Week)’과 같은 기도캠페인 및 「세계종교자유보고서」 출판·보급을 위해 1310만 유로(약 177억 원)를 사용했다. 추가 수익은 2022년 사업비로 배정했다.

ACN으로부터 미사예물을 받은 탄자니아의 한 사제가 장례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ACN 제공

교회 사목을 돕기 위한 활동으로는 성당 307곳, 수도원 및 수도자 양성소 157곳, 사목센터 295곳, 신학교 52곳 등의 건축과 재건을 돕고 교통수단 지원 1338건이 이뤄졌다.

또한 ACN은 2021년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라틴아메리카 및 중동의 사제 5만2879명을 위해 미사예물을 지원했고, 총 1181개 교구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이 수치는 전 세계 사제 8명 중 1명이, 전 세계 교구 3곳 중 1곳이 ACN의 지원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ACN은 현재 한국을 비롯한 23개국에 지부를 두고 전 세계의 박해받고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을 돕고 있다. 「2021년 연간보고서」 한국어판은 오는 7~8월 중에 발행 예정이다.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31-121620 (예금주 (사)고통받는교회돕기한국지부)

※문의 02-796-6440 ACN 한국지부

ACN으로부터 미사예물을 받은 인도 아쌈지역의 한 사제가 첫영성체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ACN 제공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