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교구 평협 김경환 회장
"교구민들의 기쁘고 신나는 신앙생활 이끌어 주십시오"
주교님께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로마 성바오로 국제선교신학원 부원장으로 계실 때에, 주교님께서 만드신 김치김밥으로 외국 신부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소문이 저에게까지 들려왔습니다.
대전가톨릭대 교수로 재임하신 동안에는 신학생들이 새벽미사를 드리기 위해 성당으로 가면, 가장 먼저 오셔서 묵주기도를 하고 계시는 주교님을 뵐 수 있었고, 때로는 친구처럼, 형처럼, 아버지처럼 신학생들을 대해 주시는 주교님께서 신학생들이 고민상담을 청하는 1순위 교수님이셨다는 증언도 들었습니다.
이제 김종강 시몬 주교님께서 우리 청주교구의 교구장님이 되셨으니 이 모든 주교님의 탈렌트를 우리가 직접 보고 느끼며 그 혜택을 모두가 누리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구와 각 본당의 크고 작은 공동체들이 지금껏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었지만, 기도하며 기다려오던 새 교구장님이 김종강 시몬 주교님으로 임명되셨다는 소식은 메마른 대지에 촉촉이 내리는 단비만큼이나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종강 시몬 주교님, 저희들은 마라톤 출발선상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처럼 달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쉬고 있는 양들과 함께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 기쁘고 신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청주교구를 이끌어 주십시오. 매일 주교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