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오는 9월 카자흐스탄 방문 계획

입력일 2022-04-19 수정일 2022-04-19 발행일 2022-04-24 제 329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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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오는 9월 14~15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할 의향을 전했다.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4월 11일 교황과 화상통화를 한 뒤 교황의 카자흐스탄 방문 의향을 발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도 “교황과 토카예프 대통령이 화상통화를 했고, 교황께서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교황과 러시아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회담장 후보 중 한 곳이었다. 키릴 총대주교도 이번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할 전망이다. 교황은 오는 6월 레바논 사목방문을 타진 중인데, 성사된다면 예루살렘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는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가톨릭과 불교, 이슬람, 성공회, 정교회, 유다교, 힌두교 등 세계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년마다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