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관심과 사랑으로 위기청소년 홀로서기에 힘 보태주세요”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2-04-13 수정일 2022-04-13 발행일 2022-04-17 제 329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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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소년자활작업장 ‘카페립’

직업훈련·인권 교육·상담 통해
중장기적 자립·자활 역량 강화
신자들의 응원과 지지 요청

4월 6일 청소년자활작업장 카페립에서 ‘훈련 청소년’이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사장 이용권 베드로 신부)이 운영하는 인천광역시 청소년자활작업장 ‘카페립’(cafe 立, 소장 안성수 마르코 신부, 이하 카페립)이 인천교구 신자들의 관심과 응원을 요청했다.

카페립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일어설(立) 수 있게끔 도와주자는 취지로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인천시의 위탁을 받아 2010년 3월 설립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청소년자활작업장으로서 취업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훈련과정을 통해 건전한 직업관을 확립하고 직업능력을 키워 중장기적으로 자립·자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인천 송림동 인천교구청 내 가톨릭청소년센터 3층에 위치해 있다.

바리스타 훈련 등 근로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는 카페립의 사업대상은 지역사회 내 청소년 기관에서 보호하거나 관련 시설을 이용 중인 만 15~24세 남녀다. 빈곤과 가정 해체 등 자립하는 데 환경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립의지가 강한 청소년들이 주 대상이다.

카페립은 기본교육(2주)과 기본훈련(3개월 2주)을 합해 4개월 일정의 바리스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시모집으로 ‘훈련 청소년’을 선발한다. 바리스타 과정을 마친 후 근로평가 우수 청소년에 대해서는 3개월 동안 인턴 과정도 시행한다.

또한 카페립에서는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기술훈련은 물론, 노동인권 교육과 경제 교육, 시설안전 교육 등 6대 사회성 교육, 문화체험 행사, 청소년 및 가족 상담 등도 진행해 위기청소년들이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훈련 청소년들의 80% 이상이 취업이나 진학에 성공해 자립에 나서고 있다.

카페립은 이용자들이 많을수록 위기청소년들에게 폭넓은 근로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소장 안성수 신부는 “교구청에 방문하실 때마다 자주 들러 주시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안에서 청소년들이 큰 꿈을 실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