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대교구 사목국, ‘주교님들과 함께하는 사순좌담회’ 개최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04-12 수정일 2022-04-12 발행일 2022-04-17 제 329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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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교회·신앙인이 되려면?
“복음 안에서 함께 걸어가야”

광주대교구는 4월 6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에서 ‘주교님들과 함께하는 사순좌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홍진국 신부, 양민화 수녀, 김희중 대주교, 김용석, 정일준 신부, 옥현진 주교. 유튜브 생중계 화면 갈무리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복음의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하느님 백성의 대화입니다.”

광주대교구 사목국(국장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은 4월 6일 광주 치평동 광주가톨릭평화방송 5층 다목적홀에서 ‘주교님들과 함께하는 사순좌담회’를 열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히지노) 대주교는 좌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신앙의 초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고 “복음을 간직하고 함께 걸어가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좌담회에는 홍진국 신부(안토니오, 광주대교구 사목국 부국장)의 진행으로 총대리 옥현진(시몬) 주교, 광주 학운동본당 보좌 정일준(루도비코) 신부, 살레시오 수녀회 양민화(안젤라) 수녀, 광주 중흥동본당 청년 김용석(요한 사도)씨가 참석했다.

‘코로나 시기,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 좌담회 1부에서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현실과 신앙생활의 변화를 성찰했다. 김씨는 “유례없는 미사 중단과 사적 모임 금지 등 고립과 단절로 인해서 청년들 역시 많은 외로움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양 수녀도 미사 중단으로 인해 수도자로서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하고, “다양한 비대면 활동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항상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사제품을 받은 정 신부는 “청소년과 청년들 역시 열심히 성당에 나오면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2부에서 참석자들은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주제로 교회가 고통받는 세상을 위해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대주교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교회의 진수를 표현하는 말”이라며 “아직도 멀기만 한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복음의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