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5대 대전교구장에 김종수 주교 착좌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03-25 수정일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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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가 3월 25일 오후 2시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제5대 대전교구장에 착좌했다.

이날 착좌미사는 김종수 주교 주례로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착좌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령 낭독에 이어 서울관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의 목자 지팡이 전달, 주교좌 착좌, 대전교구 사제단의 ‘순명 서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 주교는 주교단 및 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도 대표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착좌식에 앞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전임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가 영상으로 신임 교구장에 대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유 대주교는 “착한 목자이신 김종수 주교를 대전교구장으로 보내주신 것을 축하하고 함께 기뻐한다”며 “교구민 모두가 김종수 주교를 기도와 협력으로 뒷받침해주기를 간곡하게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민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사와 강복을 대신 전해준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에 고통스러워하는 교황 성하께서는 우리들 모두가 평화의 장인이 되기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제가 진 십자가보다는 부족한 저를 교구장으로 주님의 교회를 건설해야 하는 교구민 여러분들이 더 큰 십자가를 지고 있다”며 “주님의 교회는 주교나 사제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 전체의 친교를 통해 건설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 의지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