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벨라도) 작가가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등 신학생들이 중국을 거쳐 마카오로 유학 가는 여정을 엮은 대하소설 「대장강」(大長江)을 펴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서품된 성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 그리고 험난하고 위험했던 유학길에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풍토병으로 사제의 꿈을 미처 이루지 못한 채 숨을 거뒀던 최방제 신학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들의 유학길은 저자가 역사적 근거에 따라 구성했다.
저자는 “이들의 유학생활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한 편의 전쟁 드라마였다”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오로지 사제가 되기 위한 정신 수련, 즉 학업과 더불어 자신을 이겨내는 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강, 그곳은 이들이 10년 이상 영육의 성장을 위해 수련하던 정든 곳”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