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윤석열 후보 역대 교구장 사진 앞 정치 발언에 유감 표명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22-02-11 수정일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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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역대 서울대교구장의 사진을 배경으로 정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서울대교구가 유감을 표시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2월 9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9층 교구장 접견실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환담했다. 예방 후 윤 후보는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교구청 2층 로비에서 환담 결과와 현안 관련해 브리핑을 했다. 윤 후보의 브리핑 장소는 역대 서울대교구장의 사진 전시 공간이었으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환담 결과 외에 민감한 정치 현안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마티아) 신부는 2월 10일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가 밝힌 입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음에도 역대 교구장 사진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뉴스로 접한 많은 신자들과 국민들에게 오해와 혼란을 줄 수 있었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후보의 행보에 이러한 혼란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