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남본당 교육관·임시 성전 건립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11-24 수정일 2021-11-24 발행일 2021-11-28 제 327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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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머무실 공간… 온 마음 다해 지어올리겠습니다”
교육관서 지내며 성전 지을 예정
“신나는 본당 공동체 이룰 것 다짐” 

11월 20일 이성효 주교 주례로 신남본당 입당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제1대리구 신남본당(주임 조봉익 신부)이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남로 299번길 6 현지에 교육관 및 임시 성전을 건립하고 11월 20일 오전 10시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입당 미사를 봉헌했다.

2019년 6월 18일 설립 후 모본당인 남양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던 본당 공동체는 이로써 본당 설립 2년여 만에 자체 성당을 갖추고 내적 복음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성당동과 교육관으로 새 성당을 설계 중인 본당은 교육관 건립부터 시작해 지난해 11월 기공식 미사를 봉헌한 후 올해 10월 공사를 완료했다. 대지면적 7662㎡에 연면적 911.5㎡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임시 성당은 2층에 마련됐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당 건립에 힘쓰는 신자들을 격려하고 “모든 공동체가 초기 모습이 중요하다고 할 때 본당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열심히 생활한 최초 공동체의 노력은 후대에 큰 위로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또 “외적인 성당을 마련했기에 이제는 더욱 내적 성당을 짓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죽음을 묵상하는 위령 성월을 보내며 마지막 날 자비와 겸손, 찬미와 사랑, 평화를 하느님께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공동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입당 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서는 경과보고와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 등이 마련됐다.

본당은 앞으로 교육관에서 생활하며 건축 비용을 모아 성당동을 지을 예정이다.

공동체는 ‘성당은 기도로 지어지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성당 건립 기도와 함께 묵주기도 100만 단을 바치고 있다. 아울러 모두가 참여해 함께 성당을 짓는다는 의미로 각 지역이 아이템을 하나씩 준비한 가운데 조각초, 미사 가방 제작 등으로 건립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외 폐지와 빈병, 고철 모으기, 쿠키 만들어 팔기 등을 계획 중이다.

조봉익 신부는 “남양본당 공동체의 열심한 신앙이 있었기에 신남본당이 설립될 수 있었다”며 “모본당의 모범을 따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신남본당 공동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조 신부는 “더디더라도 교육관이 생긴 것처럼, 언젠가는 본 성당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저 이름처럼 신나는 신남본당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당은 즐거움의 샘이신 성모 마리아를 주보로 모시고 있으며 신자 수는 현재 1168명이다.

신남본당 교육관 및 임시 성당 전경.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