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상 정민 교수
“서학의 역할과 영향,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어”
유서 깊은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깊은 감사와 함께, 주님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저는 연암 박지원에서 출발해 다산 정약용으로 이어지는 실학의 흐름을 공부해왔습니다. 「칠극」과의 만남 또한 이 과정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유의 저층에 뿌리내린 서학의 역할과 영향에 대해 저는 국학 연구자로서 좀 더 심층적으로 검토해 보고 싶습니다. 당대 사회 전반에 깊이 스며든 서학의 잠재태를 확인하고, 파급력을 검증하는 작업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칠극」이 한국가톨릭학술상의 번역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된 것에 큰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 아직도 교회사 관련 자료는 보다 입체적인 해석과 다층적 분석 시각을 요구하는 많은 사각지대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신 한국가톨릭학술상 심사위원회에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