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는 지금

[선교지는 지금] 남아메리카 페루

오정섭 신부(페루 시쿠아니교구 째까꾸빼본당)
입력일 2021-11-09 수정일 2021-11-09 발행일 2021-11-14 제 3269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위령의 날 미사. 죽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 후 공동묘지 곳곳에 성수를 뿌렸다.

1년에 단 한 번 위령의 날 미사엔 엄청난 미사 지향이 들어온다. 모두가 자기 가족의 이름을 듣고 싶어 한다. 마이크 없이 생목으로 미사 시간보다 길게 죽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다.

미사 후엔 공동묘지 한곳 한 곳 성수를 뿌려준다. 일 년에 단 한 번 이 하루에 모든 간절함을 담아 하늘나라를 바라며, 죽은 이들을 기리기에 강렬해도 너무 강렬한 하루다.

내년에는 그 강렬한 간절함을 365일 혹은 52~53주로 나누길 기도해본다.

※ 후원 계좌: 신협 03227-12-004926(예금주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문의: 031-268-2310(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

오정섭 신부(페루 시쿠아니교구 째까꾸빼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