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회장 백인실 수녀
모든 이에게 따뜻한 목자 돼 주시길
한국의 모든 여성 수도자들의 기도와 마음을 모아 신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모색하는 대장정을 시작하는 이 은총의 시기에 그 누구와도 기쁘게 소통하시며 하느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지니신 가르멜회 수도자이신 대주교님을 새 교구장으로 임명하신 하느님의 뜻을 묵상해 봅니다.
지난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축일에 거행된 ‘대주교 임명 감사미사’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고 있던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와 함께함도 무척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어머니 교회’로 사목표어를 정하셨던 대주교님의 원의대로 그 어느 때보다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이 시대의 모든 이들, 특별히 가난한 이들과 삶의 실존적 변두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자모이신 교회의 따뜻한 목자가 되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서울대교구의 주보이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특별한 보호하심과 한국 순교자들의 전구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모든 이들이 구원의 빛을 따라 나아갈 수 있도록 동반해 주실 대주교님의 사목 여정에 저희 여성 수도자들도 기도로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