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주교 임명] 축사

입력일 2021-11-02 수정일 2021-11-03 발행일 2021-11-07 제 3268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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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의 서울대교구장 임명 소식에 교회 내 각계 인사들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지면을 통해 축하글을 전한다.

■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새 교구장께 축하를, 염 추기경께 감사를

저는 영광스럽게도,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정순택 베드로 주교님을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하셨음을 알려 드립니다.

동시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의 사목 소임에서의 사임을 수락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를 대신해 저는 새 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께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리며 기도와 지원을 약속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를 대신해 저는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께서 보여주신 아낌없는 헌신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추기경님을 위한 기도를 약속드립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서울대교구의 정순택 대주교님과 염수정 추기경님, 보좌 주교님들,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풍성한 축복을 보내십니다.

교황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평화의 모후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어머니다운 보호에 의탁하십니다.

■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하느님 나라 실현의 열매 맺으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1년 10월 28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이자 타마주카(Tamazuca) 명의 주교로서 지난 8년간 염수정 추기경님을 보좌하시며 서울대교구를 위해 헌신해 오신 정순택 대주교님을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하셨습니다. 언제나 교회에 변화와 활력을 주시며, 그리스도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성령께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내는 한국교회에 기쁨의 선물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깊은 신심과 학덕을 겸비하신 정순택 대주교님께서는 앞으로 서울대교구의 모든 신자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성직자들과 함께 이 땅에서 기쁘게 하느님 나라를 실현해 나가실 것입니다. 늘 온화한 미소로 많은 이들을 환대해 주시는 정 대주교님께서 친교와 참여를 통한 시노드 정신을 바탕으로 사랑의 씨앗을 심으시면, 성령께서는 그 씨앗에 양분을 더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실 것입니다.

서울대교구장이며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되신 정순택 대주교님께 한국 천주교회의 주교님들을 대신하여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대주교님께 필요한 은혜를 풍성히 내려 주시며, 대주교님과 늘 함께하실 것입니다.

■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

한국교회 영적 쇄신에 큰 역할 기대

먼저 서울대교구 교구장으로 임명되신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면서 서울대교구와 한국교회를 위한 성령의 인도하심에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밖으로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엄중한 시기며, 교회 안으로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준비와 함께 미래의 한국교회 청사진을 잘 담아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이기에 새 교구장님의 탄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신임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께서는 수도회 출신 목자답게 뛰어난 성덕과 폭넓은 학덕은 물론 깊은 영성과 겸덕을 갖추신 분이며 특히 순교 영성과 영성 일치 운동에도 관심이 많은 목자이십니다. 앞으로 서울대교구는 물론 한국교회 내 영적 쇄신과 미래 지향적인 교회 변화에 큰 역할을 잘 해주실 사랑의 목자가 되실 줄로 크게 기대합니다.

교구민 모두 신임 교구장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에 순응하며 아시아 교회와 세계 교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서울대교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새로운 삼천년기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염수정 추기경님의 사목적 열정과 순교 영성, 한결같은 뚝심의 장점을 잘 살려 새 부대에 새 술을 잘 담아내고 숙성시키는 교구장님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저는 물론 교구민 모두가 하나가 돼 쉼 없는 기도와 함께 성의를 다해 응원해 나가겠습니다.

■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박현동 아빠스

경청의 자세로 늘 준비되어 있는 분

조선교구 설정 190년(1831-2021)을 지내며, 교구 설정 200주년을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서울대교구에 새로운 교구장으로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이 임명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편교회에서도 세계주교시노드를 시작하며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공동여정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때에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함께하는 서울대교구에 새로운 목자를 주심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남자 수도회와 사도생활단 회원들 모두 서울대교구의 모든 분과 함께 기뻐하며 또한 기도합니다. 수도자 출신이며, 서울대교구의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로써 지금까지 우리 수도자들과 늘 함께하셨기 때문에 대주교님의 경청의 자세와 늘 준비되어 있는 마음의 태도를 많이 접했습니다. 성령의 은사에 따라 살아가는 하느님의 모든 자녀들이 깊은 일치와 이해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더 깊이 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건설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시니 이 시대에 맞는 소명의 길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젊은이들과 청소년들, 성소자들을 위해서도 새 교구장님께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시리라 믿습니다. 무거운 사명에 맞갖은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길 모든 축성생활자들이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 한국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회장 백인실 수녀

모든 이에게 따뜻한 목자 돼 주시길

한국의 모든 여성 수도자들의 기도와 마음을 모아 신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모색하는 대장정을 시작하는 이 은총의 시기에 그 누구와도 기쁘게 소통하시며 하느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지니신 가르멜회 수도자이신 대주교님을 새 교구장으로 임명하신 하느님의 뜻을 묵상해 봅니다.

지난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축일에 거행된 ‘대주교 임명 감사미사’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고 있던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와 함께함도 무척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어머니 교회’로 사목표어를 정하셨던 대주교님의 원의대로 그 어느 때보다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이 시대의 모든 이들, 특별히 가난한 이들과 삶의 실존적 변두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자모이신 교회의 따뜻한 목자가 되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서울대교구의 주보이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특별한 보호하심과 한국 순교자들의 전구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모든 이들이 구원의 빛을 따라 나아갈 수 있도록 동반해 주실 대주교님의 사목 여정에 저희 여성 수도자들도 기도로 함께하겠습니다.

10월 28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서울대교구장 임명 발표 후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위), 유경촌 주교(가운데), 구요비 주교(아래)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박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