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남재성 기자
입력일 2021-11-02 수정일 2021-11-02 발행일 2021-11-07 제 3268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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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2021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 중 유경촌 주교가 고(故) 정진석 추기경 유가족인 정광(시몬) 고려대 명예교수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 이하 본부)는 10월 31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1898광장 내 본부 나눔자리 등지에서 ‘2021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본부를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와 그 유가족에게 감사를 전하고, 생명 나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해, 각막을 기증하고 떠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기증자 7명의 유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기증자에 대한 추모에 집중하는 행사로 진행했다.

행사는 1부 기증자 기억식, 2부 생명나눔 강연, 3부 미사 및 기념식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본부는 나눔자리에서 기증자 현판식과 생명나눔 전시로 구성한 기억식을 열었다.

기억식에 이어서는 유경촌 주교 주례로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교구 사회사목국장 황경원 신부, 본부장 김정환 신부, 사회사목국 부국장 하성용 신부, 본부 생명운동센터장 이창원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유 주교는 강론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생명을 나눠주는 것은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죽음의 허망함을 뛰어 넘는 것이 사랑이신 하느님”이며 “생의 마지막 순간에 생명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한 기증자와 그 유가족들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함께할 것”이라 말했다.

미사 후 연 기념식에서는 유가족 사연나눔과 기증자 유가족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남재성 기자 nam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