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 성황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1-10-26 수정일 2021-10-27 발행일 2021-10-31 제 3267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일반·학생부 총 31점 전시
11월 12일 학술대회 예정

대구가톨릭대학교가 10월 20일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마련한 제7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맨 뒷줄 가운데), 대구가톨릭대 우동기 총장(조 대주교 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우동기)는 10월 20~26일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제7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을 전시했다.

안중근(토마스·1879~1910) 의사 하얼빈 의거 11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소장 김효신) 주관으로 열린 전시회에서는 안 의사의 유묵 작품을 쓴 수상작 31점이 전시됐다.

유묵서예대전에서는 ‘見利思義 見危授命’(견리사의 견위수명)을 출품한 정화순씨(일반부), ‘임생각 천리길에 바라보는 눈이 뚫어질 듯 하오이~’를 쓴 상인고 유지원양(중·고등부), ‘동양대세 생각하매 아득하고 어둡거니~’를 쓴 효성초 이승주양(초등부)이 대상 영예를 안았다.

20일 열린 개막식 및 시상식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우동기(파스칼) 총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김문상 신부 등이 참석했다.

조 대주교는 “이 자리는 안 의사의 사상을 다음 세대에 계속해서 알려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 총장은 “우리 학교는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국가가 어려울 때 민족의 얼을 새롭게 개척해주신 분들과의 인연이 매우 깊다”며 “앞으로도 안중근연구소를 중심으로 근대사의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안중근 의사의 장녀 고(故) 안현생(데레사·1902~1960) 여사가 1953~1956년 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인연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 의사 추모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연구소는 안중근의사기념관(관장 유영렬)과 함께 11월 12일 오후 1시30분 교내 산학협력관 영상세미나실 301호에서 ‘안중근과 가톨릭 신앙’을 주제로 제6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가톨릭신문사 장병일 편집국장이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안중근 의사의 복권 과정과 근거, 향후 과제’를, 대구가톨릭대 신창석 교수가 ‘안중근 의사의 옥중 성사’를, 한국교회사연구소 양인성 책임연구원이 ‘안중근 가문과 빌렘 신부’를 주제로 발표한다. ※문의 053-850-3099 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연구소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