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대구대교구 이대길 신부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1-10-19 수정일 2021-10-19 발행일 2021-10-24 제 3266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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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봉헌된 이대길 신부 장례미사에서 이 신부의 동생 이무길 신부가 고별예식을 하고 있다. 사진 박원희 기자

대구대교구 이대길 신부(시메온·원로사제)가 10월 17일 오후 9시48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80세. 동생 이용길(세례자 요한) 신부가 8월 25일 선종한 지 53일 만의 비보(悲報)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9일 오전 10시 대구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장지는 가톨릭 군위묘원.

고별예식은 고인의 동생 이무길 신부(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맡았다. 이 신부는 “형님은 늘 기도하시면서 희생하는 가운데 비우고 낮추는 삶을 실천하셨다”며 “이제 하느님 품에서 부활의 은총으로 영원히 해방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또 “이제 동생 이용길 사제와 함께 하늘 꽃길을 함께 걸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1940년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6년 12월 21일 사제품을 받고 사목일선에 나섰다. 삼덕·대봉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청도·안강본당 주임, 새방골·복자·송현·경산·수성·본리본당 주임을 맡았으며, 대구결핵요양원장으로도 일했다. 이어 장성·동촌·욱수본당 주임을 역임했으며, 2007년 9월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