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황, 제95차 전교 주일 담화 발표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10-19 수정일 2021-10-19 발행일 2021-10-24 제 326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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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의 반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4일 제95차 전교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했다. 교황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목으로 무관심과 냉담을 포장하고 정당화하려는 유혹”이 생기는 이 시기, “거리두기 조치를 만남과 돌봄과 증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자비의 사명이 긴급히 요청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 4,20)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올해 전교 주일의 주제는 우리 마음에 지닌 것을 우리가 저마다 ‘책임’지고 다른 이들에게 전하도록 하는 요청”이라며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우리가 모두 참된 선교 제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복음화의 역사는 주님께서 모든 이를 불러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만나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자 하시는 주님의 간절한 바람으로 시작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는 ‘주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감사한 마음으로 떠올린다”며 “‘선교에 몸담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주님을 우리만을 위한 주님으로 둘 수 없다”며 “교회의 복음화 사명은 우리 세상의 변화와 피조물의 돌봄 안에서 수행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