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교황은 오랫동안 이 회의에 참석하길 원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교황청은 10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COP26 교황청 대표단은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이끈다고 발표했다. 한 교황청 관계자에 따르면, 파롤린 추기경이 대표단을 이끈다는 것은 교황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난 9월 스페인주교회의 라디오 방송 COPE와의 인터뷰에서 COP26에 참가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교황은 “내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나는 그 회의에 참가할 것”이라면서 “내 연설문은 벌써 준비됐고 나는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교황청은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