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안녕, 학교 밖!’ 모임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1-09-07 수정일 2021-09-07 발행일 2021-09-12 제 326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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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사목 특성화 절실
현장 전문가 목소리 듣고 기관별 개선 방안 논의
교회 기관들 간 협력체계 마련·본당 역할 등 강조

8월 3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열린 가톨릭 학교 밖 네트워크 첫 모임 ‘안녕, 학교 밖!’에서 참가자들이 종합토론에 나서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을 돌아보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 이하 청소년사목위) 산하 학교밖청소년사목분과(분과장 현정수 신부)는 8월 3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가톨릭 학교 밖 네트워크의 첫 모임을 ‘안녕, 학교 밖!’이라는 이름으로 열었다.

‘안녕, 학교 밖!’은 청소년사목위가 학교 밖 청소년을 돌보고 지원하는 교회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책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모임이다. 이 자리에는 정순택 주교와 현정수 신부, 연수구청소년수련관장 홍현웅 신부,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서울A지T 소장 은성제 신부, 인천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소장 송원섭 신부, 부천시일시청소년쉼터 강에녹 수녀, 인천시 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정아 소장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청소년사목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참석자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이라는 데 공감했다. 청소년 돌봄과 사목을 위한 교회 기관들 간 협력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은성제 신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돌보는데 본당은 가장 좋은 거점이 될 수 있다”며 “교회가 본당을 통해 청소년들이 많이 오는 지역들을 파악해, 교구 내 청소년 기관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돌봄과 사목을 특성화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더 나은 학교 밖 청소년 돌봄을 위한 방안으로 ▲사회 내 청소년 상담에 관한 전반적인 부정적 인식 타파 ▲학교 밖 청소년들이 먼저 다가오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전인적 돌봄 ▲학교 밖 청소년 시설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