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 조직위원회 공식 출범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8-31 수정일 2021-08-31 발행일 2021-09-05 제 3260호 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세계 가톨릭 언론인 한자리
내년 8월 서강대에서 개최
전문가 108명 조직위 참여

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과 커뮤니케이터들이 모이는 ‘2022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Seoul SIGNIS World Congress 2022, 이하 세계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시그니스 코리아(회장 김승월)는 세계총회를 1년여 앞둔 8월 27일 서울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2022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출범미사 및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출범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고 있는 디지털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분명 하느님의 은총이지만 이를 잘못 이용하면 악행을 저지르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개인과 사회에 선익이 될 수 있도록 가톨릭 언론인들이 진리를 선포하고 증거하는 주님의 사도가 돼야 한다”며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가 온 세상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데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은총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조직위 한승수(다니엘) 위원장도 기념사를 통해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미친 명암을 설명하며 세계총회 주제인 ‘디지털 세상의 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디지털 산업혁명을 거쳐 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번 주제는 대단히 시의적절하고 매력적”이라며 “우리나라의 자랑인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를 증진하는 세계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그니스(SIGNIS) 세계총회는 4년마다 열리며, 다음 총회는 2022년 8월 16~19일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세상의 평화’(Peace in the Digital World)를 주제로 개최된다. 시그니스 코리아(회장 김승월)는 우리나라가 세계총회 개최지로 승인된 후 시그니스 월드와 지속적인 회의를 거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그니스 코리아는 미디어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신자 전문가와 성직자 108명으로 조직위를 구성했다. 이번 세계총회 명예대회장에는 염수정 추기경, 조직위원장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집행위원장에는 김승월(프란치스코) 회장이 위촉됐으며, 김문상 신부(가톨릭신문 사장)와 조정래 신부(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심종혁 신부(서강대 총장),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조직위 고문으로 활동한다. 또한 조직위는 공식 출범에 앞서 2022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 주관 방송사인 가톨릭평화방송(CPBC)과 업무 협약도 맺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