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재)바보의나눔, 이웃 위한 기부도 터치 한번에 ‘스마트하게’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8-24 수정일 2021-08-26 발행일 2021-08-29 제 325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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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키오스크’ 첫 운용
신용카드·페이 앱 등 사용

8월 19일 바보의나눔 사무국에서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가 기부 키오스크를 시연하고 있다.

(재)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이 비대면 기부에 특화된 이동식 키오스크 기부함(이하 기부 키오스크)을 제작·운용한다.

바보의나눔은 8월 19일 서울 명동 바보의나눔 사무국에서 기부 키오스크 시연을 하고 기부 키오스크를 외부 홍보활동 시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기부 키오스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변화하는 기부문화에 맞춰 바보의나눔이 KG이니시스에 주문제작한 맞춤형 무인단말기다.

기부 키오스크는 누구나 간단한 터치조작으로 신용카드나 삼성페이 등의 금융 앱을 통해 일시후원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 국내 모든 카드사의 카드로 결제 가능하며, 추후 카카오페이와 제로페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키오스크에서 발급하는 영수증의 QR코드에 접속하면 국세청에 신고되는 기부금 영수증도 신청할 수 있다.

기부 키오스크의 크기는 높이 780㎜, 가로 350㎜로, 이동 설치가 간편하다. 그뿐만 아니라 대기 중에는 바보의나눔 홍보 영상이 재생돼, 비대면 홍보도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바보의나눔은 9월 4일 서울 잠실3동본당 홍보 시 기부 키오스크를 첫 운용하고, 이후로도 다양한 외부 활동에서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기부문화에 맞춰 새로운 기부방식을 고민하며 이번 기부 키오스크 제작을 진행했다”며 “기부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전하고 더 많은 분들이 기부에 함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