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년 제10차 세계가정대회 로고 발표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7-27 수정일 2021-07-27 발행일 2021-08-01 제 3256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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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2~26일 로마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열릴 제10차 세계가정대회의 공식 로고가 발표됐다. 이번 세계가정대회의 주제는 ‘가정의 사랑: 성덕의 소명이자 길’이다.

로고는 로마 성 베드로 광장 타원형 회랑의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노란색과 빨간색도 로마의 화려한 색을 드러낸다. 또한 어머니인 로마교회와 교마교회의 주교, 즉 교황이 시대를 망라해 모든 이를 환대하고 품어 안는다는 의미도 지닌다.

로고는 십자가와 보호벽,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가정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가정이 교회를 세우는 데 참되며 살아 있는 반석이라는 의미다.

반구형 지붕과 십자가 아래 있는 사람들은 부부와 자녀, 조부모와 손주를 표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이 말하듯 교회가 “가정들의 가정”(87항)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이미지다. 이 가정의 형상은 성 베드로 광장 기둥 위에 놓인 성인 조각상과 같은 위치에 그려졌다. 바로 성덕의 소명이 모든 이가 성취할 수 있는 목표라는 것과 일상의 본질 안에서 성덕을 산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지를 강조하고 있다.

로고에서 선 뒤에 그려진 가정은 교회 밖, 즉 모든 비가톨릭 가정들을 나타낸다. 비가톨릭 가정들도 세계가정대회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교회 공동체 역시 언제나 이들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