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는 지금

[선교지는 지금] 아프리카 잠비아

신동호 신부(잠비아 솔웨지교구 마냐마 성마르코본당)
입력일 2021-07-27 수정일 2021-07-27 발행일 2021-08-01 제 325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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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여앉아 고구마를 삶으며 미사를 기다리는 공소 신자들.

매주 토요일이 되면, 공소에 있는 신자들을 만나고 주일 미사를 함께 봉헌하기 위해 공소 방문을 합니다. 지역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차량이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길이 험한 공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공소를 방문하는 날에는 대게 약간의 시간 여유를 가지고 출발을 합니다.

이날은 조금 일찍 도착해서 보니, 여성 신자들과 아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나 가보니, 고구마를 삶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고구마가 제철이라서 고구마가 많이 나옵니다. 지금은 건기 중 추운 건기라서 ‘치텐게’(Chitenge)라는 아프리카 여성들이 주로 입는 천을 두르고, 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나면 함께 나눠 먹을 양입니다. 자, 그럼 어서 미사 봉헌하러 갑시다! 그리고 끝나면 맛있는 고구마도 먹고….

※ 후원 계좌: 신협 03227-12-004926(예금주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문의: 031-268-2310(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

신동호 신부(잠비아 솔웨지교구 마냐마 성마르코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