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9월 12~15일 헝가리·슬로바키아 사목방문

입력일 2021-07-13 수정일 2021-07-13 발행일 2021-07-18 제 3254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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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체대회 폐막미사 주례

7월 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알현 중 슬로바키아에서 온 순례자들이 국기를 흔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자신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사목방문을 공표했다. CNS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12~15일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 사목방문을 떠난다.

교황은 9월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52차 세계성체대회 폐막미사를 주례한 뒤 곧장 슬로바키아로 출발할 예정이다.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교황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와 프레쇼프, 코시체 등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에두아르드 합스부르크 주교황청 헝가리 대사는 왜 교황이 헝가리에는 미사를 위해서만 방문하고 슬로바키아에서 나머지 일정을 보내는 지 묻는 사람들에게 트위터로 답했다. 합스부르크 대사는 “헝가리는 폐막미사에 교황을 초청했고 슬로바키아는 사목방문을 요청했다”면서 “교황은 초대받은 대로 할 뿐”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에스테르곰-부다페스트대교구장 페터 에르도 추기경은 “헝가리 가톨릭교회는 큰 기쁨과 사랑으로 교황의 도착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교황의 방문이 평화의 증표가 되어 감염병이 물러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이 세계성체대회에 직접 참가하는 것은 2000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참가한 이후 21년만이다.

세계성체대회는 대개 4년에 한 번씩 열리며, 워크숍과 교리교육, 성체조배, 성체행렬, 폐막미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세계성체대회는 원래 2020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